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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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2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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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천교.bmp조선일보사에서 발간한 <조선일보 항일기사 색인-1920~1940->에 나타난 항일기사 건수의 통계를 통해 일간지와 월간지에 나타난 보천교 관련 기사를 분석해 보면, 적어도 1925년 이전의 보천교의 활동은 국권회복을 위한 운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종교단체 독립운동 횟수 비교 자료
기독교의 항일기사 건수 총계가 23건, 천주교 2건, 불교 18건, 유교 15건, 천도교 32건, 보천교 147건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면, 보천교가 가장 활발하게 항일운동을 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1920년대 총영사관 밀러가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보고서에는 보천교의 신도가 600만 명에 달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9년에 보천교의 창시자 차경석(車京石, 1880∼1936)은 조직을 60방주(方主)로 묶고, 55만 7700명에 달하는 간부를 임명하였다.
 
1922년 보광지<普光紙>를 발행하였고, 1925년에는 최남선이 경영하던 시대일보時代日報를 인수·경영했다. <정읍군지>(1937-1)에 따르면 '보천교 본부는 정읍 읍내 부지 2만평에 총공사비 50만원으로 1925년 1월에 시공하여 1929년 3월 준공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창씨개명과 친일노선을 공식화 한 불교, 기독교만을 공인된 종교로 인정하였고, 보천교는 유례없는 "보천교 신법"까지 만들어 탄압하였다. 또한 일제가 민족종교 탄압책의 일환으로 당시 친일 언론을 무기삼아 보천교의 어두운 면 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일제에 의해 왜곡하고 오도했었던 보천교는 광복 68주년이 되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과 오해 속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보천교는 어떤 사상으로 세력을 형성하였나? 먼저 보천교를 알려면 최수운의 동학東學을 바로 알아야 한다.

오행 
木: 유(儒)
金: 불(佛)
선(仙)
水: 동선(東仙)
火: 서선(西仙)
도의 전공분야
유지범절(凡節)
불지형체(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우주 주재자
상제님
미륵 천주님
옥황 상제님
백보좌 하느님
목적(目的)
대동(對同)
극락(極樂)
태청(泰淸)
천국(天國)
교리강령
충서(忠恕)
존심양성
(尊心養性)
집중관일
(執中貫一)
자비(慈悲)
명심견성
(明心見性)
만법귀일
(萬法歸一)
감음(感應)
수심연성
(修心練性)
포원수일
(抱元守一)
박애(博愛)
성령감화
(聖靈感化)
삼계유일
(三界唯一)
삼극
오황극
(五皇極)
일태극(공)
(一太極(空))
십무극(十無極)
三位一體
무극/태극/황극
법신/보신/화신
옥청/상청/태청
성부/성자/성신
 
  
동학혁명 30여 년 전인 1860년 4월 5일, 동학의 교조인 최수운 대신사가 도통을 받을 때 “물구물공(勿懼勿恐)하라. 세인(世人)이 위아상제(謂我上帝)어늘 여부지상제야(汝不知上帝耶)아.” 『동경대전』「포덕문」‘두려워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예로부터 나를 상제님이라 불러왔는데, 너는 구도자로서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그런데 동학이 3대 교조 손병희 선생에 의해 ‘천도교’로 바뀌면서 상제관이 완전히 왜곡이 된다. 어린이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배우는 모든 국사 교과서, 국민윤리 교과서에 ‘천도교의 사상은 인내천人乃天(사람이 곧 하늘)으로서 인간 존엄의 극치를 외쳤다’고 되어 있다. 완전히 왜곡된 것이다.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포덕문」을 보면, 상제님께서 최수운 대신사에게 “주문을 받아라. 대도를 펴라”고 하셨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때 내려주신 주문이 바로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열석 자이다. 최수운 대신사는 또 “호천금궐 상제님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安心歌」라고 노래했다. ‘상제님으로부터 도통을 받은 나도 상제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는데 세속의 너희들이 어떻게 상제님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하는 뜻이다.
 
동학의 핵심은 ‘상제님이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이라는 것’과 ‘상제님의 강세와 후천개벽이 올 것’을 선언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기라성 같은 학자들이 동학에 대해 논문도 쓰고 책을 냈는데, 하나같이 상제관이 잘못되어져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동학 사상의 핵심이 ‘인내천(人乃天)’이라고 알고 있다.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최고의 인본주의와 만민 평등 사상 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인내천人乃天이라는 말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수운의 술어가 아니라 천도교로 교명을 바꾼 손병희의 용어였다. 그렇다면 최수운이 전한 동학의 사상은 무엇일까.
 
첫째, 5만년 무극대도의 출현 예고
둘째, 시천주(侍天主) 사상 선포
셋째, 후천개벽과 전세계 3년 괴질병 예고,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무극대도(無極大道)의 출현 예고
“경신(庚申) 사월 초오일에,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형언(形言)할까. 만고 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여몽여각(如夢如覺) 득도(得道)로다.<용담가>
“어화! 세상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 너희 어찌 알까 보냐. 
"유도 불도 누(累) 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교훈가>
"무극대도(無極大道)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용담가>
 
“만고에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님만 믿었어라.<교훈가>  
 
“하원갑(下元甲) 지내거든 상원갑(上元甲) 호시절(好時節)에 만고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이세상에 날것이니 너는 또한 연천(年淺)해서 억조창생 많은 백성 태평곡 격앙가를 불구에 볼것이니 이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몽중노소문답가>
 
역학의 시대 구분은 60갑자를 한 단위로 하여 상원갑 중원갑 하원갑으로 구분하여 180년(60X3)으로 한주기를 삼는다.
수운은 무극대도(無極大道)란 표현을 두가지 의미로 사용하였다. 하나는 자신이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은 경신년 하원갑(下元甲)에 세상에 선포한 도를 일컬으며, 또하나는 상원갑(上元甲) 호시절(好時節)에 세상에 등장하는 무극대도이다. 그것은 바로 동학의 주문에서 말하는 시천주(侍天主) - 천주님을 모신다 - 의 천주님이 직접 사람으로 강세하시어 무극대도를 여신다는 것이다. 특히 수운의 문집을 보면 상제님의 강세 소식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去歲, 吾欲尋靈友於西北 而今無其人也. 然 日後, 必與我比之者 在於完北湖西之地, 而善於敎誨, 君其安心, 相從也)<용강본(龍剛本), 중앙도서관 소장>

둘째, 시천주(侍天主)사상 선포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13자 주문>
“나의 이 주문을 받아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게 하면 너 역시 장생하여 포덕천하 할 것이다.(受我呪文 敎人爲我則 汝亦長生 布德天下矣)” <포덕문>
 
“나에게 영부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이요, 그 형상은 태극(太極)이요, 또 형상은 궁궁(弓弓)이니 나의 이 부(符)를 받아 사람들을 질병에서 구제하라.(吾有靈符 其名仙藥 其形太極 又形弓弓 受我此符 濟人疾病)” <포덕문> 
 
“천지가 개벽한 이래 나 역시 공이 없었으므로 세상에 너를 내어 나의 이 법으로 사람들을 가르치려 하나니 의심하지 말고 또 의심하지 말라!(余亦無功故 生汝世間 敎人此法 勿疑勿疑)” <포덕문> 
 
“너에게 무궁무진한 도를 줄 것이니 닦고 다듬어 글을 지어 사람들을 가르치고 법을 정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천하에 밝게 빛나게 하리라.(及汝無窮無窮之道 修而煉之 制其文敎人 正其法布德則 令汝長生 昭然于天下矣)” <논학문>
"한울님 하신 말씀 개벽후 5만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용담가>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我國運數  보존하네.” <안심가>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님만 믿었어라. 나 역시 바라기는 한울님만 전혀 믿고<교훈가>
“어화! 세상 사람들아. 이내 경계하는 말을 세세명찰 하온 후에 잊지 말고 지켜내어 성지 우성(牛聲) 공경해서 한울님만 공경하고.” <권학가> 
 
 
셋째, 최수운선생이 말한 후천개벽과 전세계 3년 대병겁 예고
“십이제국(전세계) 괴질 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몽중노소문답가>
“그 말 저 말 다 던지고 한울님을 공경하면 아동방 3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소냐.” <권학가>
“가련하다 가련하다 아국운수 가련하다… 요순성세 다시 와서 국태민안 되지마는, 기험하다 기험하다 아국운수 기험하다. <안심가>
“부자유친 있지마는 운수조차 유친이며, 형제일신 있지마는 운수조차 일신일까. 부자 형제 그 가운데 도성덕립(道成德立) 각각이라.” <교훈가>
 
“부하고 귀한 사람 이전 시절 빈천이요, 빈하고 천한 사람 오는 시절 부귀로세<교훈가>
“운수야 좋거니와 닦아야 도덕이라. 너희가 무슨 팔자로 불로자득(不勞自得)하단 말가.” <교훈가> 
 
최수운은 후천개벽과 함께 3년간의 괴질이 전세계에서 발병할 것을 예고하였다. 그리고 이때 유일한 활방(活方)은 ‘한울님’(천주님)을 믿는 것이라고 했다.
 
“호천금궐昊天金闕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 <안심가>  
"호천금궐 상제님도 불택선악不擇善惡 하신다네<안심가>
"천상에 상제님이 옥경대玉京臺에 계시다고 보는듯이 말을 하니<도덕가>
 
최수운 대성사는 갑자년(1864) 3월 10일에 세상을 뜨며 "전 40은 내려니와 후 40은 뉘련가" 또한 "천하의 무극대도가 더디도다 더디도다. 8년이 더디도다" 라고 하여 자신이 세상을 떠난 지 8년 만에 상제님께서 강세하실 것을 예고하였다. 최수운선생의 예고대로 교조 차경석이 창시한 보천교의 신앙대상은 이땅에 인간으로 다녀가신 천주님, 상제님(1871~1909)이었다. 다음은 상제님의 말씀 道의 원전, 도전(道典)을 부분 발췌하였다.

 

道典 2편31장) 황제(黃帝)가 난(亂)을 지으므로 치우(蚩尤)가 큰 안개를 지어 이를 평정하였나니 난을 지은 사람이 있어야 다스리는 사람이 있느니라. 최수운은 동세(動世)를 맡았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나니 전명숙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수운가사는 수운이 노래한 것이나, 나의 일을 노래한 것이니라.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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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387516614.jpg道典 4편11장) 전명숙(全明淑)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건지고 상민(常民)들의 천한 신분을 풀어 주고자 하여 모든 신명들이 이를 가상히 여겼느니라. 전명숙은 만고(萬古)의 명장(名將)이니라.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로 일어나 천하의 난을 동(動)케 한 자는 만고에 오직 전명숙 한 사람뿐이니라.
 
세상 사람이 전명숙의 힘을 많이 입었나니 1결(結) 80냥 하는 세금을 30냥으로 감하게 한 자가 전명숙이로다. 언론이라도 그의 이름을 해하지 말라.
 
道典 2편29장)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우리 일은 되느니라. 전명숙(全明淑)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 명부대왕(冥府大王)이 되었느니라.
 
동방 신교문화의 두 성인, 신농씨와 태공의 은혜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太公)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당하여 천지의 모든 신명들이 그들을 높이 받드느니라.
 
IMG_1387516719.bmp道典 2편30장) 이마두(利瑪竇)는 세계에 많은 공덕을 끼친 사람이라. 현 해원시대에 신명계의 주벽(主壁)이 되나니 이를 아는 자는 마땅히 경홀치 말지어다. 그러나 그 공덕을 은미(隱微) 중에 끼쳤으므로 세계는 이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양 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積弊)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地境)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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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로 중국에 가톨릭을 뿌리내린 인물. 별호를 서방의 현사(賢士)라는 뜻에서 ‘서태(西泰)’라 하고 이름은 마테오의 음사인 ‘마두(瑪竇)’, 성은 리치를 본떠 ‘리(利)’라 하였다.
 
IMG_1387517299.jpg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道典 6편 126장)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道典 4편115장) 무신년 여름에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때 종이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姜太公이 用七十二候하여 使鬼神如奴之하고
강태공 용칠십이후 사귀신여노지
張子房이 用三十六計하여 使鬼神如友之하고
장자방 용삼십육계 사귀신여우지
諸葛亮은 用八陣圖하여 使鬼神如師之하니라
제갈량 용팔진도 사귀신여사지
 
강태공은 칠십이후를 써서 귀신을 종처럼 부렸고 장자방은 삼십육계를 써서 귀신을 친구처럼 부렸으며 제갈량은 팔진도를 써서 귀신을 군사처럼 부렸느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귀신이 사람의 법을 쥐고 있으나 앞세상에는 사람이 귀신의 법을 쥐게 되느니라. 그러니 어서 부지런히 닦으라.” 하시니라.
 
道典 4편15장) 관운장(關雲長)은 병마대권(兵馬大權)을 맡아 성제군(聖帝君)의 열(列)에 서게 되었나니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忠義)를 사랑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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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典 2편 94장) 하늘은 곧 이치(理)

天者는 理也라
천자 리야

昭昭之天이 合人心之天하니
소소지천 합인심지천

理는 原於天하여 具於人心하니라
리 원어천 구어인심

하늘은 이치(理)이니라. 밝고 밝은 하늘이 사람 마음속 하늘과 부합하니 이치(理)는 하늘에 근원을 두고 사람의 마음에 갖춰져 있느니라.

若逆理면 則自欺此心之天이니
약역리 즉자기차심지천

此는 欺在天之天이니라
차 기재천지천

禍非自外而來요 罪及其身也니라
화비자외이래 죄급기신야

이치(理)를 거스름은 곧 스스로 마음속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 이는 하늘에 있는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라. 화(禍)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요 죄가 제 몸에 미친 것이니라. 천지는 나와 한마음이니 사람이 천지의 마음을 얻어 제 마음 삼느니라.

道典 5편 347장)
東有大聖人하니 曰東學이요
동유대성인 왈동학

西有大聖人하니 曰西學이라 都是敎民化民이니라
서유대성인 왈서학 도시교민화민
동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동학이요 서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서학이라. 이는 모두 창생을 교화하는 데 그 사명이 있느니라.
 
道典 2편 50장)
난세와
치세의 두 마음

禹治九年洪水할새 三過其門而不入은
우치구년홍수 삼과기문이불입

以一身之苦로 而安天下之民이니라
이일신지고 이안천하지민

우(禹)가 구년홍수를 다스릴 적에 세 차례나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르지 않았음은 제 한 몸의 고달픔으로 천하의 백성을 평안케 하고자 함이었느니라.

是故로 治世之人은 餓其體하고 勞其筋하여 以活民生하고
시고 치세지인 아기체 노기근 이활민생

亂世之人은 淫其心하고 貪其財하여 以傷民生하나니
난세지인 음기심 탐기재 이상민생

若天理所在면 功歸於修하고 禍歸於作하리라
약천리소재 공귀어수 화귀어작

그러므로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제 몸을 주리고 수고스럽게 하여 백성을 살리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은 마음을 방종히 하고 재물을 탐하여 백성의 삶을 상하게 하나니 천리가 있다면 공(功)은 닦은 데로 돌아가고 화(禍)는 지은 데로 돌아갈 것이니라.


道典 5편 347장)
제 뿌리를 못 찾고 환부역조하는 조선인을 경계하심

朝鮮國 上計神 中計神 下計神이 無依無托하니
조선국 상계신 중계신 하계신 무의무탁

不可不 文字戒於人이니라
불가불문자계어인

조선국 상계신(환인) 중계신(환웅) 하계신(단군)이 몸 붙여 의탁할 곳이 없나니 환부역조하지 말고 잘 받들 것을 글로써 너희들에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노라.

 
이 때는 원시반본시대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자손에게 선령은 곧 하느님
道典 7편19장)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사람이 죽음의 질서에 들어가면
道典 2편118장)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60년 공덕을 들이는 천상 선령신
道典 2편119장)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인류가 앓고 있는 병의 대세
忘其君者無道하고 忘其父者無道하고 忘其師者無道하니
망기군자무도 망기부자무도 망기사자무도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이라 是故로 天下가 皆病이니라
세무충 세무효 세무열 시고 천하 개병

임금에게 입은 은덕을 잊은 자도 도리에 어긋난 자요 어버이에게 입은 은덕을 잊은 자도 도리에 어긋난 자요 스승에게 입은 은덕을 잊고 배반하는 자도 도리에 어긋난 자이니 세상에 충(忠)도 없고 효(孝)도 없고 열(烈)도 없는 고로 천하가 모두 병들어 있느니라.


道典 5편 347장) 성인의 직업은 의통
宮商角徵羽는 聖人이 乃作이라
궁상각치우 성인 내작

先天下之職하고 先天下之業하니
선천하지직 선천하지업

職者는 醫也요 業者는 統也니
직자 의야 업자 통야

聖之職이요 聖之業이니라
성지직 성지업

궁상각치우의 오음은 자연의 소리(율려)를 듣는 성인이 지은 것이라 성인은 천하의 직책과 천하의 업무를 우선으로 삼나니 천하의 직은 병들어 죽어 가는 삼계를 살리는 일(醫)이요 천하의 업은 삼계문명을 통일하는 일(統)이니라. 성스러운 직이요 성스러운 업이니라.

大病도 出於無道하고 小病도 出於無道하니
대병 출어무도 소병 출어무도

得其有道면 則大病도 勿藥自效하고 小病도 勿藥自效니라
득기유도 즉대병 물약자효 소병 물약자효

큰 병도 무도에서 비롯하고 작은 병도 무도에서 생기나니 도를 얻으면 큰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고 작은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느니라.


道典 2편 135장)
忠孝烈은 國之大綱이라
충효열 국지대강

然이나 國亡於忠하고 家亡於孝하고 身亡於烈하니라
연 국망어충 가망어효 신망어열

충효열은 나라의 큰 기강이니라. 그러나 나라는 충(忠) 때문에 망하고 집안은 효(孝) 때문에 망하며 몸은 정렬(貞烈) 때문에 망하느니라.

道典 3편 290장)
人生世間何滋味오 曰衣曰食이요 衣食然後에 曰色也라
인생세간하자미 왈의왈식 의식연후 왈색야

사람이 세상사는 재미는 무엇인가. 입고 먹는 것이요 의식 연후에는 음양의 낙이니라.

故로 至於衣食色之道하여는 各受天地之氣也니
고 지어의식색지도 각수천지지기야

그러므로 의식색의 도에 이르러서는 각기 천지기운을 받나니

惑世誣民者와 欺人取物者도 亦受天地之氣也니라
혹세무민자 기인취물자 역수천지지기야

혹세무민하는 자와 남을 속여 재물을 갈취하는 자도 역시 천지기운을 받느니라.


道典 4편 100장)
天用雨露之薄則 必有萬方之怨하고
천용우로지박즉 필유만방지원

地用水土之薄則 必有萬物之怨하고
지용수토지박즉 필유만물지원

人用德化之薄則 必有萬事之怨하니라
인용덕화지박즉 필유만사지원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이 일고 땅이 만물을 기르는데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이 원성을 발하며 사람이 덕화(德化)가 부족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붙느니라.

天用地用人用이 統在於心하니
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

心也者는 鬼神之樞機也요 門戶也요 道路也라
심야자 귀신지추기야 문호야 도로야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란 귀신(鬼神)의 문지도리요 드나드는 문호요 오고가는 도로이라.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고 往來道路에
개폐추기 출입문호 왕래도로

神이 或有善하고 或有惡하니
신 혹유선 혹유악

善者師之하고 惡者改之하면
선자사지 악자개지

吾心之樞機門戶道路는 大於天地니라
오심지추기문호도로 대어천지

그 문지도리를 여닫고 문호에 드나들고 도로를 왕래하는 신이 혹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니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

 

천하에 무서운 죄
道典2편96장) 항우가 25세에 출세하였으면 성공하였을 것인데, 24세에 출세하였으므로 성공을 보지 못하였느니라. 대장부 출세하는 법이 대세를 모르면 봉사가 지팡이 잃은 것과 같으니 일찍 작파하여야지, 대세도 모르는 놈이 출세한다고 나서면 낮에 난 도깨비 같고

제가 알고 남을 가르쳐야지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속이고 사람을 모으다가는 제가 먼저 죽으리라. 천하에 무서운 죄는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모아 수하(手下) 중에 넣는 것이니 그 죄가 제일 크니라.

道典2편95장) 세상 사람이 다 하고 싶어도 법(法)을 몰라서 못 하느니라.
이제 각 교 두목들이 저의 가족 살릴 방법도 없으면서 '살고 잘된다.'는 말을 하며 남을 속이니 어찌 잘되기를 바라리오.

공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寃抑)의 고를 풀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저도 모르는 놈이 세간에 사람을 모으는 것은 '저 죽을 땅을 제가 파는 일'이니라.

수운가사에 '기둥 없이 지은 집이 어이하여 장구하리. 성군취당(成群聚黨) 극성(極盛) 중에 허송세월 다 보낸다.' 하였느니라. 속언에 '죄는 지은 데로 가고 공은 닦은 데로 간다.'는 말이 참으로 성담(聖談)이니 잘 기억하라.

 

道典8편62장 상제님께서 옛사람을 평론하실 때는 매양 강태공, 석가모니, 관운장, 이마두를 칭찬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일꾼된 자 강유(剛柔)를 겸비하여 한편이라도 기울지 아니하여야 할지니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의로움(義)이 있는 곳에 도(道)가 머물고,도가 머무는 곳에 덕(德)이 생기느니라.”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사람이란 벌처럼 톡 쏘는 맛이 있어야 하느니라.”하시니라.


 
道典 2편 49장)
欲知廣大면 觀乎天地하고
욕지광대 관호천지

欲知變通이면 觀乎四時하라
욕지변통 관호사시

광대함을 알고자 하면 천지를 살펴보고 변통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사시를 관찰하라.


欲知陰陽之理면 觀乎日月하고
욕지음양지리 관호일월

欲知功德之業이면 觀乎聖人하라
욕지공덕지업 관호성인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일월을 살펴보고 공덕의 업적을 알고자 하면 성인을 볼지어다.

生物無窮은 天地之大業이요
생물무궁 천지지대업

運行不息은 天地之大德이라
운행불식 천지지대덕

끝없이 만물을 생성함은 천지의 대업이요 쉬지 않고 운행함은 천지의 대덕이라.


功及萬世는 聖人之大業이요
공급만세 성인지대업

終始日新은 聖人之大德이니라
종시일신 성인지대덕

공덕을 만세에 미침은 성인의 대업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날로 새롭게 함은 성인의 대덕이니라.

道典 2편 23장)
形於天地하여 生人하나니
형어천지 생인

萬物之中에 唯人이 最貴也니라
만물지중 유인 최귀야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나니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라.


道典 2편 24장)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천지생인 용인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何可曰人生乎아
불참어천지용인지시 하가왈인생호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선천 인간 중에 천지의 홍은(鴻恩)을 갚은 사람이 없느니라.”

道典 5편 347장)
오직 대세에 눈떠야 산다

知天下之勢者는 有天下之生氣하고
지천하지세자유천하지생기

暗天下之勢者는 有天下之死氣니라
암천하지세자유천하지사기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살 기운(生氣)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死氣)밖에는 없느니라.


道典 2편 134장)
龜馬一圖今山河여 幾千年間幾萬里로다
귀마일도금산하 기천년간기만리

胞運胎運養世界하니 帶道日月旺聖靈이로다
포운태운양세계 대도일월왕성령

하도와 낙서의 판도로 벌어진 오늘의 산하 수천 년 동안 수만 리에 펼쳐져 있구나. 가을개벽의 운수 포태하여 세계를 길러 왔나니 변화의 도(道)를 그려 가는 일월이 성령을 왕성케 하는구나.

厥有四象抱一極하고 九州運祖洛書中이라
궐유사상포일극 구주운조낙서중

道理不慕禽獸日이요 方位起萌草木風이라
도리불모금수일 방위기맹초목풍

대자연에는 사상(四象)이 있어 중앙의 한 지극한 조화기운을 품고 있고 온 세상 운수의 근원은 낙서(洛書) 속에 들어 있네. 도리를 우러르지 않으니 금수 시대요 사방에서 싹을 틔우니 초목에 바람이 이네.


道典 2편 145장)
開闢精神黑雲月이요 遍滿物華白雪松이라
개벽정신흑운월 편만물화백설송

男兒孰人善三才오 河山不讓萬古鍾이라
남아숙인선삼재 하산불양만고종

개벽의 정신은 먹구름 속 빛나는 달이요 세상에 가득한 만물의 정화는 흰 눈 속 소나무로다. 남아로서 그 누가 삼재(三才)에 뛰어나더냐. 강과 산은 만고의 종(萬古鍾)을 사양치 않노라.

運來重石何山遠이오 粧得尺椎古木秋라
운래중석하산원 장득척추고목추

무거운 돌을 운반하여 옴에 어찌 산이 멀다 하리오. 잘 깎은 방망이로 세상을 다듬질하니 고목 된 가을이구나! “이는 선생문명(先生文明) 아닐런가.”

霜心玄圃淸寒菊이여 石骨靑山瘦落秋라
상심현포청한국 석골청산수락추

서리 내린 현포(玄圃)에 핀 맑은 국화여 바위가 드러난 청산은 낙엽 진 가을이구나! “이는 선령문명(先靈文明) 아닐런가.”

千里湖程孤棹遠이요 萬邦春氣一筐圓이라
천리호정고도원 만방춘기일광원

천리나 되는 호수길 외로운 배질 아득하고 온 천하의 봄기운 한 광주리에 가득하도다! “이는 선왕문명(先王文明) 아닐런가.”

時節花明三月雨요 風流酒洗百年塵이라
시절화명삼월우 풍류주세백년진

철 꽃은 내 도덕의 삼월 비에 밝게 피고 온 세상의 백년 티끌 내 무극대도의 풍류주로 씻노라. “이는 선생선령선왕(先生先靈先王) 합덕문명(合德文明) 아닐런가.”

 

道典4편8장 불도와 유도와 서도는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근원이 되었나니 이제 최수운은 선도의 종장(宗長)이 되고 진묵은 불도의 종장이 되고 주회암은 유도의 종장이 되고 이마두는 서도의 종장이 되어 각기 그 진액을 거두고

모든 도통신(道統神)과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려 각 족속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의 정수(精髓)를 뽑아 모아 통일케 하느니라. 이제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儒之凡節)의 삼도(三道)를 통일하느니라.

나의 도(道)는 사불비불(似佛非佛)이요, 사선비선(似仙非仙)이요, 사유비유(似儒非儒)니라. 내가 유불선 기운을 쏙 뽑아서 선(仙)에 붙여 놓았느니라.

주회암(朱晦庵, 1130~1200). 주자(朱子). 남송 시대 대유학자로서 북송 오현(五賢)의 학설을 계승, 종합하고 동시대의 불교, 도교 이론까지 섭렵하여 방대한 사상 체계를 정립하였다.

道典4편7장 지난 임진왜란에 정란(靖亂)의 책임을 ‘최 풍헌(崔風憲)이 맡았으면 사흘 일에 지나지 못하고 진묵(震?)이 맡았으면 석 달을 넘기지 않고 송구봉(宋龜峯)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끌렀으리라.’ 하니 이는 선도와 불도와 유도의 법술(法術)이 서로 다름을 이름이라.

옛적에는 판이 작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만 따로 쓸지라도 능히 난국을 바로잡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히 혼란을 바로잡지 못하느니라.

최 풍헌. 7편 85장 참조.

송구봉(宋龜峯, 1534~1599). 본관은 여산(礪山). 본명은 익필(翼弼), 호는 구봉, 현승(玄繩). 자는 운장(雲長). 학식이 뛰어나 율곡(栗谷), 우계(牛溪) 등과 교유하였고 사계(沙溪), 신독재(愼獨齋) 등의 걸출한 학자들을 길러냈으며 당대 8문장가의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서얼 출신이었으므로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버렸다.

道典4편14장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太公)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맞아 천지간의 모든 신들이 그들을 높이 받들어 모시느니라.

유가(儒家)의 인물들이 흠이 많으나 주회암(朱晦庵)은 흠잡을 데가 없느니라.

진묵이 천상에 올라가 온갖 묘법(妙法)을 배워 내려 좋은 세상을 꾸미려 하다가 김봉곡에게 참혹히 죽은 뒤에 원을 품고 동양의 도통신을 거느리고 서양에 건너가서 문명 개발에 역사(役事)하였나니 이제 그를 해원시켜 고국으로 돌아와 선경 건설에 역사하게 하리라.

* 진묵(震默) 대사: 1562년(명종 17) - 1633년(인조 11년). 조선 중기의 고승(高僧).
호는 진묵(震默). 전라도 萬頃懸 佛居村 출신. 태어난 뒤 3년 동안 초목이 말라 시들었고, 비린내가 나는 음식과 마늘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성품이 지혜롭고 자비로워서 사람들이 "불거촌에 부처님 났다." 고 하였다. 7세에 출가하여 전주 봉서사(鳳棲寺)에서 불경을 읽었는데, 한 번 읽으면 곧 암송하고 내용을 통달하였으므로 따로 스승을 두지 않았다. 또한 봉서사 주지는 어린 진묵에게 아침저녁으로 신중단(神衆檀)에 소향예배(燒香禮拜)하는 소임을 맡겼다. 그런데 어느 날 신중(神衆)들이 그 주지 승에게 현몽하여 이르기를 "우리 소신(小神)들이 어찌 감히 불(佛)의 예를 받겠는가 ! 원컨대, 다시는 아침저녁으로 소향하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는 일생을 통하여 수많은 신이(神異)를 남겼지만, 그 생애는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조선 후기의 고승 초의(草衣)가 지은 <진묵조사유적고 震默祖師遺蹟攷>에는 18가지 이적이 기록되어 있다.

* 김봉곡(金鳳谷, 1575~1661). 이름은 동준(東準). 자는 이식(而式), 봉곡은 호. 조선 선조 때의 유학자.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에게 수학하였고, 병자호란 때 화의(和議)가 이루어지자 비분강개하여 숨어 살면서 『계몽도설(啓蒙圖說)』, 『심성서언(心性緖言)』 등을 저술했다.

성리대전. 명나라 영락제(永樂帝)의 명을 받아 호광(胡廣) 등 42명의 학자가 사상적 통일을 도모하기 위해 성리설에 관한 이론을 집대성한 책.



道典 8편 44장)
風霜閱歷誰知己오 湖海浮遊我得顔이라
풍상열력수지기 호해부유아득안

驅情萬里山河友요 供德千門日月妻라
구정만리산하우 공덕천문일월처

만고풍상의 고난을 다 겪은 나를 누가 능히 알리오. 저 우주의 조화 바다에 떠서 노니 내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정을 만리에 모니 산하가 내 벗이 되고 덕을 천지에 베푸니 일월이 내 짝이 되는구나. “이는 우리들의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닐런가.”

道典 4편 143장)
我得長生飛太淸하니 衆星要我斬妖精이라
아득장생비태청 중성요아참요정

惡逆催折邪魔驚하고 感勍履斗頊光靈이라
악역최절사마경 섭강이두제광령

내가 장생을 얻어 태청을 날으니 뭇 별이 나에게 요사스런 정기를 베어 달라 호소하네. 패악과 무도한 기운 꺾으니 사악한 마들이 놀라고 칠성을 밟아 빛나는 성령의 세계로 올라가노라.

天回地轉步七星하고 禹步相催登陽明하니
천회지전보칠성 우보상최등양명

一氣混沌看我形하고 唵唵急急如律令이라
일기혼돈간아형 엄엄급급여율령

하늘을 돌고 땅을 굴러 칠성을 밟고 우보(禹步)를 재촉하여 밝은 세계에 오르니 천지에 가득한 한 기운은 혼돈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고 율령을 집행하듯 신속하게 처리하라.

道典 6편 137장)
도운 추수자의 고난과 도성덕립의 심법

鍾鼓一聲에 天下號令하고
종고일성 천하호령

鳳鳴一唱에 天下鷄鳴이라
봉명일창 천하계명

八方失頭나 黃土通明이로다
팔방실두 황토통명

성인이 종고소리 한 번 울려 천하를 호령하고 봉황이 한 번 울면 천하의 닭이 우느니라. 온 세상이 머리(君師父)를 잃고 헤매고 있으나 중앙(五皇極)은 세상사를 훤히 꿰뚫고 있도다.

前後風霜에 年年多苦나
전후풍상 연년다고

醫世之心이요 功名之情이로다
의세지심 공명지정

外有氣和하고 內有神靈하니
외유기화 내유신령

搖之不動이요 激之不濁이요
요지부동 격지불탁

一片丹心으로 以待其時라
일편단심 이대기시

한평생 온갖 시련 해마다 더 괴로우나 병든 세상 건지려는 마음 공명을 세우고픈 심정이로다. 외양은 화평한 기운 넘쳐나고 안은 신령스러우니 흔들어도 움직이지 아니하고 격류에도 흐려지지 아니하며 일편단심으로 그 때를 기다리는구나.

瞻彼南山한대 惟石巖巖이로다
첨피남산 유석암암

正冠天下하니 有何虛妄고
정관천하 유하허망

緩則稍急이요 急則稍緩이라
완즉초급 급즉초완

風風雨雨에 忍耐其心이라
풍풍우우 인내기심

저 남산 바라보니 암석이 우뚝우뚝하도다. 천하를 바로잡아 으뜸이 되니 어찌 허망함이 있으리오. 급하면 조금 더디게 하라. 몰아치는 비바람에도 마음을 잘 참고 견디는도다.

出入必敬하고 有望有心이라
출입필경 유망유심

扶植綱紀는 明公其誰오
부식강기 명공기수

億兆欽望이 允則允矣로다
억조흠망 윤즉윤의

나와서나 들어가서나 반드시 만사에 공경히 하고 세상 건지려는 소망과 참된 마음 있도다. 세상의 기강 바로잡으려는 밝은 어른 그 누구신가. 억조창생이 우러러 바라는 사람 진실로 그 사람이로다.

朝東暮西에 曰是曰非하니
조동모서 왈시왈비

生我者誰오 粒粒難望이로다
생아자수 입립난망

아침에는 동쪽으로 저녁에는 서쪽으로 옳다 그르다 말들도 많은데 진정 나를 살릴 자 그 누구신가. 하나하나를 다 바라기는 진실로 어렵도다.

道典 6편 137장)
生生氣氣요 望望立立이라
생생기기 망망입립

世事風潮는 修德可知요
세사풍조 수덕가지

神出鬼沒은 淸濁五音이로다
신출귀몰 청탁오음

끊임없이 솟구치는 기백이여! 살리고 살리기를 소망하고 또 소망하도다. 세상사 돌아가는 세태는 덕을 닦아야 알 수 있고 신출귀몰한 신도(神道) 조화는 청탁 오음의 주문소리에 응하도다!

 

황천신과 중천신
道典4편104장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중천신(中天神)은 후사(後嗣)를 두지 못한 신명이요, 황천신(黃泉神)은 후사를 둔 신명이라.
중천신은 의탁할 곳이 없어 황천신에게 붙어서 물밥을 얻어먹어 왔으므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하소연을 하니 이후로는 중천신에게 복을 맡기어 사(私)가 없이 고루 나누게 하노라.” 하시니라.

道典11편405장 하루는 태모님께서 식고(食告)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천지의 음덕으로 녹(祿)을 먹게 되었으니 식고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이 고(告)하라.” 하시고 “천지의 음덕으로 녹을 먹으니 감사하옵나이다. 불초 자손의 식상(食床)이나 선령께서 하감(下鑑)하옵소서! 잘못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먹어도 너희 선령들이 다 응감하느니라.”하시니라.

道典11편407장“신명 대접을 잘 하라. 앞으로 신명을 박대하면 살아나기 어려우니라.”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선령을 박대하면 살 길이 없느니라.”하시니라.

천지에 가득 찬 여자의 한(恨)
道典2편52장)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陰陽)’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로는 ‘음양’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道典4편59장) “이 때는 해원시대라. 몇천 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 남자의 완롱(玩弄)거리와 사역(使役)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寃)을 풀어 정음정양(正陰正陽)으로 건곤(乾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 하시고 공사를 보신 후에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라 써서 불사르시니라.

적서와 반상의 차별을 없애노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최수운이 서자(庶子)로 태어난 것이 한이 되어 한평생 서자와 상놈의 차별을 없애고자 하였다.’는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묵은하늘이 그릇 지어 서자와 상놈의 원한이 세상을 병들게 하였느니라. 이제 내가 적서(嫡庶)의 차별을 없이하였노라.”

또 말씀하시기를 “양반을 찾는 것은 그 선령의 뼈를 오려 내는 것과 같아서 망하는 기운이 따라드나니 양반의 행습을 버리고 천한 사람을 우대하여야 속히 좋은 시대가 이르리라. 발 개고 앉아서 고개만 끄덕이는 시대는 다 갔으니 그런 행습을 버리라. 내 세상은 상놈의 운수니라.”

道典3편250장) "선천 양반은 장죽을 물고 교만을 부리나니 너희들은 담뱃대를 세 뼘을 넘게 하지 말라. 댓바람에 죽는다." 하시니라.


道典 5편 323장)
面分雖舊心生新하고 只願急死速亡亡이라
면분수구심생신 지원급사속망망

虛面虛笑去來間에 不吐心情見汝矣라
허면허소거래간 불토심정견여의

너와 내가 비록 면분은 오래지만 만날 때마다 마음은 새로워지고 다만 빨리 죽고 속히 망하기를 원하노라. 공연히 만나 헛웃음 짓고 오고 가는 사이에 그대를 보고도 내 심정 토로하지 못하노라.

歲月汝遊劒戟中이나 往劫忘在十年乎아
세월여유검극중 왕겁망재십년호

不知而知知不知하고 嚴霜寒雪大鴻爐라
부지이지지부지 엄상한설대홍로

세월아! 너는 전쟁의 겁액 속에서 흘러가는데 가는 겁액이 십년 세월에 있음을 잊었느냐! 내 일은 모르면서도 알 것이요 알면서도 모르리니 이 끔찍한 겁액의 고난도 큰 화로에 상설이 녹듯 하리라.

道典 6편 18장)
調來天下八字曲하니 淚流人間三月雨라
조래천하팔자곡 누류인간삼월우

葵花細泡能補袞이나 萍水浮踵頻泣舊이라
규화세침능보곤 평수부종빈읍결

천하 사람의 팔자타령을 읊조려 보노라니 인간 세상에 흐르는 눈물 춘삼월의 비와 같도다. 해바라기의 님향한 마음 천자를 보필할 수 있으나 부평초 같이 떠도는 이 내 신세 자주 눈물 흘리네.

一年月明壬戌秋요 萬里雲迷太乙宮이라
일년월명임술추 만리운미태을궁

淸音蛟舞二客簫요 往适烏飛三國塵이라
청음교무이객소 왕겁오비삼국진

한 해 밝은 달은 임술년의 가을이요 만리에 뻗은 구름 태을궁을 가리네. 두 나그네의 맑은 퉁소소리에 교룡이 춤을 추고 가는 겁액(&厄) 기운 까마귀 나니 삼국에 풍진이 이는구나. 도덕천지 요순세계 되는구나

梧桐明月에 鳳凰來儀로다
오동명월 봉황래의

靜則正體요 動則正聲이라
정즉정체 동즉정성

오동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니 봉황이 날아와 춤을 추도다. 고요하면 바른 몸짓이요 움직이면 정법의 말씀 노래하네.

萬目所照하고 萬耳所通하니
만목소조 만이소통

道德乾坤에 堯舜世界로다
도덕건곤 요순세계

만백성의 눈이 열리고 만백성의 귀가 소통되니 도통 열린 도덕천지 요순세계 되는구나. 


道典 6편 61장)
一身收拾重千金이니 頃刻安危在處心이라
일신수습중천금 경각안위재처심

多有曲岐橫易入이나 非無坦道正難尋이라
다유곡기횡이입 비무탄도정난심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 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굽은 길과 갈림길이 많아 죽는 길로 쉽게 빠져드는데 탄탄한 대도의 살 길이 없는 게 아니요 바로 찾기가 어려울 뿐이니라.

奇珍落地泥沙混하고 仙鶴移巢野鵠侵하니
기진낙지니사혼 선학이소야곡침

行止莫輕錨步內요 出門氷薄又淵深이라
행지막경규보내 출문빙박우연심

기이한 보배가 땅에 떨어지면 진흙 속에 묻히고 선학이 둥지를 옮기면 들고니가 침노하나니 가고 그침은 반걸음 이내라도 가벼이 말라. 문을 나서면 살얼음판 위요 또 심연과도 같으니라.

道典 10편 106장)
도솔천의 가을문명 관왕 도수

元亨利貞이니 奉天地道術하여 敬授人時하라
원형이정 봉천지도술 경수인시

佛之形體요 仙之造化요 儒之凡節이라
불지형체 선지조화 유지범절

천지의 정신은 원형이정이니 천지도술을 받들어 공경히 사람들에게 때(人時)를 알려 주라. 불(佛)은 형체를 주장하고 선(仙)은 조화를 주장하고 유(儒)는 범절을 주장하느니라.


天文陰陽政事
천문음양정사

受天地虛無하여 仙之胞胎하고
수천지허무 선지포태

受天地寂滅하여 佛之養生하고
수천지적멸 불지양생

受天地以詔하여 儒之浴帶라
수천지이조 유지욕대

冠旺은 兜率 虛無寂滅以詔니라
관왕 도솔 허무적멸이조

천문 음양 정사 천지의 허무한 기운을 받아 선도가 포태하고 천지의 적멸한 기운을 받아 불도가 양생하고 천지의 이조하는 기운을 받아 유도가 욕대하나니 이제 (인류사가 맞이한) 성숙의 관왕(冠旺) 도수는 도솔천의 천주가 허무(仙) 적멸(佛) 이조(儒)를 모두 통솔하느니라.


道典 6편133장 2절)
充者는 慾也라
충자 욕야
以惡充者도 成功하고 以善充者도 成功하니라
이악충자 성공 이선충자 성공
채운다는 것은 욕심이라.
악으로 채우는 자도 성공(자기 충족)하고
선으로 채우는 자도 성공(자기 충족)하느니라.

난법을 지은 후에 진법을 내는 통치 정신
道典 4편32장)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 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니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 어렵다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臨監)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아 사정(邪正)을 감정케 하여 번갯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

 

道典 2편 116장)“이 때는 해원시대라. 남녀의 분별을 틔워 각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풀어 놓았으나 이 뒤에는 건곤(乾坤)의 위차(位次)를 바로잡아 예법을 다시 세우리라.” 하시고...

* 상제님이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자유행동에 맡기어 난도(亂道)를 지은 연후에 진법을 낸다고 하셨다. 모든 가지를 전부 다 풀어놓아서 도둑질하는 놈, 사람 죽이는 놈, 뭐 서방질 하는 놈, 계집질하는 놈, 가지각색 자유행동에 맡기어 난도를 지은 연후에 진법(眞法)을 내신다.

道典5편346장)
吉花開吉實이요. 凶花開凶實이라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

道典4편28장) 이 때는 해원 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이 때는 해원시대
이 때는 해원시대(解寃時代)라. 이제 앞으로 모든 참혹한 일이 생겨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신명을 조화(調和)하여 만고의 원을 끄르고 상생의 도로써 조화도장(造化道場)을 열어 만고에 없는 선경세계를 세우고자 하노라.

道典6편 126장)“이제 천하의 마(魔)를 해원시켜 난신(亂神)들로 하여금 각기 그 소원을 이루게 하여 앞으로 오는 후천 오만년에는 다시 망령된 짓을 못 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이 장차 초장봉기지세(楚將蜂起之勢)로 각색이 혼란스럽게 일어나 잡화전 본을 이루리라. 그러나 그 후에 다시 진법(眞法)이 나오게 되리라.” 하시고
“이제 전 세계에 가(假)망량을 배치하였으나 일심자(一心者)에게는 진(眞)망량을 응케 하리라.” 하시니라.

 

道典4편17장) ... 또 천하를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時勢)가 이롭지 못하여 구족(九族)이 멸하는 참화를 당해 철천의 한(恨)을 머금고 의탁할 곳 없이 천고(千古)에 떠도는 모든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그 다음으로 하여 각기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고, 혹은 행위를 바로 살펴 곡해를 바로잡으며, 혹은 의탁할 곳을 붙여 영원히 안정을 얻게 함이 곧 선경을 건설하는 첫걸음이니라.

모든 역신을 별자리로 붙여 보내심
이 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나는 동서양의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거느리느니라. 원래 역신은 시대와 기회가 지은 바라. 역신이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능으로 천하를 바로잡아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그 회포(懷抱)를 이루지 못하고 멸족의 화(禍)를 당하여 천추에 원귀가 되어 떠돌거늘 세상 사람들은 사리(事理)를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역적놈’이라 평하며 일상용어에 모든 죄악의 머리로 일컬으니 어찌 원통치 않겠느냐.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을 만물 가운데 시비(是非)가 없는 별자리(星宿)로 붙여 보내느니라. 하늘도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의 시비가 있고, 땅도 후박(厚薄)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水旱)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寒暑)의 시비가 있으나 오직 성수(星宿)에는 그런 시비가 없느니라.


道典 6편 139장)
天必有志하면 地必有應하나니
천필유지 지필유응

世世承承하여 千世萬世로다
세세승승 천세만세

하늘이 반드시 뜻을 두면 땅이 꼭 받아 응하나니 세세로 이어받아 천 년 만 년 이어가리.


道典 7편 76장)
天有日月之明이요 地有草木之爲라
천유일월지명 지유초목지위

天道在明故로 人行於日月하고
천도재명고 인행어일월

地道在爲故로 人生於草木이라
지도재위고 인생어초목

하늘에는 일월의 광명이 있고 땅에는 초목의 생성이 있느니라. 하늘의 도는 일월의 광명에 있는 고로 사람은 일월의 운행 도수를 따라 살아가고 땅의 도는 만물을 낳아 기르는 조화에 있는 고로 사람은 초목을 먹고 살아가느니라.

인생을 위해 천지가 원시 개벽하고 인생을 위해 일월이 순환 광명하고 인생을 위해 음양이 생성되고 인생을 위해 사시(四時) 질서가 조정(調定)되고 인생을 위해 만물이 화생(化生)하고 창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 성현이 탄생하느니라. 인생이 없으면 천지가 전혀 열매 맺지 못하나니 천지에서 사람과 만물을 고르게 내느니라.


道典 5편 408장)
七八年間古國城은 畵中天地一餠成이요
칠팔년간고국성 화중천지일병성

黑衣飜北風千里하고 白日頃西夜五更이라
흑의번북 풍천리 백일경서야오경

칠팔 년 동안에 고국성은 한 조각의 떡과 같네. 검은 옷이 북쪽으로 나부끼니 바람은 천 리에 이르고 환한 해가 서쪽으로 기우니 밤이 벌써 깊었구나.

東起靑雲空有影하고 南來赤豹忽無聲이라
동기청운공유영 남래적표홀무성

虎兎龍蛇相會日에 無辜人民萬一生이니라
호토용사상회일 무고인민만일생

동쪽에서 일어난 푸른 구름은 허공에 그림자만 드리우고 남쪽에서 온 붉은 표범 홀연히 소리를 죽이는구나. 토끼(卯), 용(辰), 뱀(巳)이 서로 만나는 날에 아무 죄 없는 창생들이 무수히도 죽겠구나.


道典 8편 100장)
지금은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때

事之當旺은 在於天地요 必不在於人이라
사지당왕 재어천지 필부재어인

然이나 無人이면 無天地故로
연 무인 무천지고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천지생인 용인

以人生으로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이인생 불참어천지용인지시

何可曰人生乎아
하가왈인생호

일이 흥왕하게 됨은 천지에 달려 있는 것이요 반드시 사람에게 달린 것은 아니니라.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또한 없는 것과 같으므로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사람으로 태어나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먹장난하다 한 맺고 죽은 신명을 위로하심
道典4편126장) 하루는 경석에게 “검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하여 입으시고, 또 속옷을 벗으시고 긴 수건으로 허리를 매신 뒤에 여러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리하면 일본 사람과 같으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기를 “같습니다.” 하니라.

이에 다시 벗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 때에 한 아이와 더불어 먹장난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지고 울며 돌아가서는 다시 오지 않고 다른 서당에 다니다가 그 후에 병들어 죽었거늘

그 신명이 그 일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와서 해원시켜 주기를 원하므로 ‘어떻게 하면 해원이 되겠느냐?’ 물으니 그 신명이 내가 일본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일본옷을 입으라.’ 하므로 내가 이제 그 신명을 위로함이로다.” 하시니라.

道典8편32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하시니라.

척신(隻神) 붙은 김영학의 입문
道典3편238장) 6월에 백암리에 계실 때 박공우와 신원일이 모시는데 24일에 김영학(金永學)이 경학의 인도로 와 뵙거늘 이레가 지나도록 아무 말씀도 아니하시니 영학이 크게 분해하는지라 이에 공우와 원일이 이르기를 “성의를 다해 사사(師事)하기를 청하면 밝게 가르치실 것이라.” 하거늘 영학이 그 말을 좇아 상제님께 사사하기를 청하매 상제님께서 허락하시더니 갑자기 “이놈을 참수할복(斬首割腹)하리라.” 하시며 크게 꾸짖으시니라.

영학이 상제님의 우레와 같은 목소리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분하기도 하여 문밖으로 나가거늘 상제님께서 영학을 불러 “나에게 사배를 하라.” 하시고 절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치려 한 것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라.

 

이에 영학이 “무슨 척신인지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열여덟에 사람을 죽이고 금년에도 사람을 죽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하시니라. 영학이 생각해 보니 18세에 남원에서 전주 아전 김 모와 대화하다가 그의 무례한 말에 노하여 화로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하였더니

그로 인해 시름시름 앓다가 다음해 2월에 그가 죽었고 금년 봄에는 장성 맥동(長城 麥洞)에 사는 외숙 김요선(金堯善)이 의병에게 약탈을 당한 고로 영학이 장성 백양사(白羊寺)에 있는 의병 대장 김영백(金永伯)을 찾아가 그 비행을 꾸짖었더니 영백이 사과하고 범인을 검거하여 포살한 일이 있는지라

비로소 황연히 깨닫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정히 그러하다.” 하시거늘 영학이 마침내 전날의 과실을 뉘우치고 상제님의 크신 은혜에 감읍(感泣)하니라.

김영학(金永學, 1876~1945). 본관 광산(光山). 족보명 기선(箕善), 초명 영선(永善). 피노리의 아랫마을 먹살리에 살았다. 조선 독립을 위한 의병 활동에 참여했으며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창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박공우가 체험한 척의 보복
상제님께서 6월부터 두어 달 동안 정읍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시니라. 공우가 상제님을 종유(從遊)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川原場)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가슴에 큰돌을 맞아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기절하였다가 일어난 적이 있는데 이 때 수십 일 동안 동안 치료를 받고 간신히 다니기는 하나 아직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할 만큼 크게 고통스러우므로 이를 상제님께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잘 생각하여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나은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너 때문에 죽을 뻔하였던 자의 척(隻)이 그 예수교인에게 붙어서 갚은 것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낫게 되리라.” 하시니라.

공우가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는 마음을 풀고 ‘훗날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하시니라.

천지를 뒤흔드는 뱃속 살인의 원한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道典 4편 141장)
左旋 四三八 天地는 雌糧이 主張하고
좌선 사삼팔 천지 망량 주장

九五一 日月은 謂王이 主張하고
구오일 일월 조왕 주장

二七六 星辰은 七星이 主張이라
이칠륙 성신 칠성 주장

천지는 망량이 주장하고 일월은 조왕이 주장하고 성신은 칠성이 주장하느니라. 천주를 영세토록 잘 모시라

運이 至氣今至願爲大降이니
운 지기금지원위대강

無男女老少兒童鷺而歌之라
무남녀노소아동영이가지

是故로 永世不忘萬事知니
시고 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니라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이제 천지의 대운이 성숙의 가을 천지 기운 크게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비는 때이니 남녀노소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이를 노래하느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만사에 도통하는 큰 은혜 영원히 잊지 못할지니 ‘인간 세상에 오신 천주를 모시고 무궁한 새 세계의 조화를 정하나니 천지만사를 도통하는 큰 은혜 영세토록 잊지 못하옵니다.’라고 기도하느니라.

道典 2편 57장)
昊天金闕에 上帝午坐하시고
호천금궐 상제오좌

大地土階에 庶民子來라
대지토계 서민자래

호천금궐의 상제님은 남방(午)에 앉아 계시고 대지의 흙계단에 만백성이 자식처럼 몰려오네.

一氣貫通하니 萬里昭明하고
일기관통 만리소명

三才俱得하니 兆民悅服이라
삼재구득 조민열복

천지의 한 조화기운 관통하니 온 천하가 밝아지고 삼재(三才)를 모두 득도하니 억조창생 기뻐 감복하는구나.

神明世界에 和風蕩蕩하고
신명세계 화풍탕탕

眞正乾坤에 皓月朗朗이라
진정건곤 호월낭랑

신명의 조화세계 되니 화평한 신바람이 넘쳐나고 건곤이 바로 서니 밝은 달이 더욱 환하구나.

天長地久에 申命無窮하고
천장지구 신명무궁

日去月來에 寅賓有方이라
일거월래 인빈유방

천지는 장구하니 가을 명운 무궁하고 일월이 왕래하니 새 세상을 맞는도다.


道典 5편 344장)
北玄武는 謝亥去하고 東靑龍은 自子來라
북현무 사해거 동청룡 자자래

?然坐하여 通古今하니 天地人이 進退時라
묵연좌 통고금 천지인 진퇴시

片片雪은 棋一局이요 家家燈은 天下花라
편편설 기일국 가가등 천하화

去歲去하고 來歲來하리니 有限時하여 萬方春이라
거세거 내세래 유한시 만방춘

북방의 현무는 해(亥)에서 물러가고 동방의 청룡은 자(子)로부터 오는구나. 고요히 앉아 고금을 꿰뚫어 보니 하늘과 땅과 사람이 나아가고 물러가는 때로다. 흩날리는 눈은 한 판의 바둑이요 집집마다 밝힌 등불 천하에 핀 꽃이라. 선천세상 가고 후천세상 들어오리니 정한 그 때 이르면 온 누리에 봄이 찾아오리라.


道典 6편 87장)
天地鬼神祝文
천지귀신축문

所願人道는
소원인도

願君 不君하고 願父 不父하고 願師 不師라
원군 불군 원부 불부 원사 불사

천지귀신에게 내리는 축문이라 인도가 원하는 바는 인군다운 인군이길 원하나 인군답질 못하고 아비다운 아비이길 원하나 아비답질 못하고 스승다운 스승이길 원하나 스승답질 못하니라.

有君無臣이면其君何立이며
유군무신 기군하립

有父無子면 其父何立이며
유부무자 기부하립

有師無學이면 其師何立이리오
유사무학 기사하립

大大細細를 天地鬼神은 垂察하라
대대세세 천지귀신 수찰

인군다운 인군이 있어도 신하다운 신하가 없다면 그 인군이 어찌 인군 노릇을 하며 아비다운 아비가 있어도 아들다운 아들이 없다면 그 아비가 어찌 아비 노릇을 하며 스승다운 스승이 있어도 제자다운 제자가 없다면 그 스승이 어찌 스승 노릇 하리오. 이제 천지간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천지 귀신은 고개를 드리우고 세세히 살펴야 할지니라.


가을개벽의 대병겁 심판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大義)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사람을 은밀히 도와주나니 악한 자는 가을에 지는 낙엽같이 떨어져 멸망할 것이요, 참된 자는 온갖 과실이 가을에 결실함과 같으리라. 그러므로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복(萬福)이 다시 시작되느니라.

이 때는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
상제님께서 하루는 세간에 전해 오는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 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 하시니라.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道典2편58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개벽의 운수는 크게 개혁하고 크게 건설하는 것이니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때를 놓치지 말라
道典3편14장 “세계대운이 조선으로 몰아 들어오니 만에 하나라도 때를 놓치지 말라. 이 때는 사람이 가름하는 시대니라. 남아가 출세하려면 천하를 능히 흔들어야 조화가 생기는 법이라. 이 세상은 신명조화가 아니고는 고쳐 낼 도리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
道典8편20장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수운가사에 ‘제 소위 추리(推理)한다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하였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음은 의혹이 더하는 연고라. 이곳이 곧 선방(仙房)이니라. 수운가사에 ‘운수는 길어지고 조같은 잠시로다.’ 하였나니 이는 도(道)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리는 도수가 있다
道典2편74장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항상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삼계대권을 맡아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을 개벽하여 선경을 건설하리니 너희들은 오직 마음을 잘 닦아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하시므로

성도들이 하루바삐 그 세상이 이르기를 바라더니 하루는 신원일(辛元一)이 간절히 청하기를 “선생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여 새 세상을 건설한다.’ 하신 지가 이미 오래이며 공사를 행하시기도 여러 번이로되 시대의 현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제자의 의혹이 자심하나이다. 선생님이시여, 하루빨리 이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하시어 남의 조소를 받지 않게 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는 저희에게 영화를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인사(人事)는 기회(機會)가 있고 천리(天理)는 도수(度數)가 있나니, 그 기회를 지으며 도수를 짜 내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라.

이제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는 천하에 재앙을 끼침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므로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하시니라.
이에 원일이 듣지 않고 굳이 청하여 말하기를 “지금 천하가 혼란무도하여 선악을 구별하기 어려우니 속히 진멸하고 새 운수를 여심이 옳으나이다.” 하니 상제님께서 심히 괴롭게 여기시니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라
道典2편75장 을사년 7월에 상제님께서 원일과 두어 성도를 데리고 변산 개암사(開巖寺)에 가시어 원일에게 쇠머리 한 개와 술 한 병을 준비하라고 명하신 뒤
청수 한 그릇을 방 한편에 놓으시고 쇠머리를 삶아 청수 앞에 진설하신 뒤에 그 앞에 원일을 꿇어앉히시고 양황 세 개비를 청수에 넣으시니 갑자기 비바람이 크게 일어나니라.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청수 한 동이에 양황 한 갑을 넣으면 천지가 물바다가 될지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니 그리 알지어다. 만일 이것을 때에 이르기 전에 쓰면 재앙만 끼칠 뿐이니라.” 하시고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부안 석교(石橋)를 향해 뿌리시니 갑자기 그 쪽으로 구름이 모여들어 큰비가 쏟아지는데 개암사 부근은 청명하더라.

후천개벽의 상생 정신을 깨 주심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명하시어 “속히 집에 갔다 오라.” 하시거늘 원일이 명을 받고 집에 가 보니 아우의 집이 방금 내린 비에 무너져서 그 권속이 원일의 집에 모여 있는지라 원일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곧 돌아와 그대로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라.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 하고 우리만 살아 있으면 무슨 복이 되리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대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의 도(道)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術)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힘을 당한 지 오랜지라 내가 상생(相生)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여 세상을 평안케 하려 하나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 대인(大人)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 하고 홀로 잘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오.” 하시거늘
원일이 두려워하여 무례한 말로 상제님을 괴롭게 한 일을 뉘우치니라.

또 원일의 아우는 형이 상제님을 추종하면서 집을 돌보지 않음을 싫어하여 항상 상제님을 욕하더니 형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기를 ‘증산 어른을 욕한 죄로 집이 무너진 것이 아닌가.’ 하여 이로부터 마음을 고치니라.

道典4편154장 사람마다 신명이 호위하여 있다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器局)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호위하여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 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천지신명이 가정의 기국을 시험하나니
道典8편68장“부부간에 다투지 말라.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박공우(朴公又)가 아내와 다투고 와 뵈니 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으시며
“나는 독(毒)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나니, 네가 어찌 내 앞에서 그런 일을 행하느냐.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 하시니라.

패기 있는 일꾼을 좋아하심
道典8편41장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세간에 있는 ‘영판 좋다.’는 말을 흥을 돋우어 가르치시니 무슨 뜻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영남(嶺南)판이라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풍신 좋고 재주 있는 자를 보고 기운을 잃어 생각하되 ‘저런 사람이 일을 이룰 것이요, 나와 같이 졸(拙)한 자가 어찌 큰일을 감당하리오.’ 하여 낙심하는 소리를 내면 이는 스스로 일을 깨뜨리는 것이니 아무 일도 못 이룰 것이요, 아무리 잘되려 하여도 못 될지라. 그러므로 그를 호위한 신명(神明)들이 의구심을 내어 ‘저런 나약한 자에게 붙어 있다가는 우리 일까지 그르치게 되리라.’ 하여 서로 이끌고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5편 196장)
日月無私治萬物하고 江山有道受百行이라
일월무사치만물 강산유도수백행

일월은 사사로움 없이 만물을 다스리고 강산은 큰 도가 있어 온갖 작용을 수용하느니라. 하시며 선기옥형(璿璣玉衡) 도수를 보실 때

天地大八門이요 日月大御命이라
천지대팔문 일월대어명

禽獸大道術이요 人間大積善이라
금수대도술 인간대적선

時乎時乎鬼神世界니라
시호시호귀신세계

道典 6편 124장)
萬物資生하여 羞恥하나니
만물자생 수치

放蕩神道는 統이니라
방탕신도 통

春之氣는 放也요 夏之氣는 蕩也요
춘지기 방야 하지기 탕야

秋之氣는 神也요 冬之氣는 道也니
추지기 신야 동지기 도야

統은 以氣主張者也라 知心大道術이니라
통 이기주장자야 지심대도술

戊申 十二月 二十四日
무신 십이월 이십사일

만물은 어머니 곤덕(坤德: 땅)에 바탕하여 생겨나 부끄러워하는 본성이 있으니 방(放) 탕(蕩) 신(神) 도(道)는 천지변화의 큰 법도와 기강(統)이니라.

봄기운은 만물을 내어놓는 것(放)이고 여름기운은 만물을 호탕하게 길러내는 것(蕩)이요 가을기운은 조화의 신(神)이며 겨울기운은 근본인 도(道)이니라. 내가 주재하는 천지 사계절 변화의 근본 기강은 기(氣)로 주장하느니라.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대도술이니라. 무신 12월 24일.

道典 6편 137장)
惟靈惟氣여 錫我鴻福이로다
유령유기 석아홍복

英雄才氣는 處處飛騰이나
영웅재기 처처비등

桑田碧海는 自在其時라
상전벽해 자재기시

回首江山하니 更起精神이로다
회수강산 갱기정신

충만한 기와 영이여! 나에게 주어진 홍복이로다. 선천 영웅들의 재기는 곳곳마다 날뛰는데 상전벽해의 개벽천지는 스스로 정해진 때가 있느니라. 강산을 되돌아보니 다시금 새 정신이 용솟음치는도다.

道典 6편 138장)
楚歌環悲하니 自醒其心이라
초가환비 자성기심

金聲振之는 良有以也로다
금성진지양유이야

鼓動萬物에 和氣自發하고
고동만물화기자발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니
개폐추기출입문호

帶道日月에 聖靈其旺이라
대도일월성령기왕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고난과 비통함에 둘러싸이니 이 마음 스스로 깨어지는구나. 가을 소식 퍼뜨리고 거둠에는 진실로 까닭이 있음이로다. 만물을 고동시키니 화기가 절로 일고 문지도리요 문호인 내 마음을 천지신명이 여닫고 출입하니 변화의 도를 그려가는 일월이 성령을 왕성케 하는구나.

仁慈其心이요 措縱其聲이라
인자기심 조종기성

萬國統合이 實由此矣리니
만국통합 실유차의

萬人之誠이요 萬世之寶라
만인지성 만세지보

千機萬機요 萬化千化니
천기만기 만화천화

三山神靈이 舞哉舞哉로다
삼산신령 무재무재

마음은 어질고 자비로우며 진리의 말씀 베풀어 새 세상을 열어가는도다. 만국의 통합이 실로 이러한 심법과 행동으로 말미암으니 모든 일꾼의 정성이요 만세의 보배로다. 인자한 그 마음 천 가지 만 가지 기틀이요 온갖 조화 일으키니 삼산의 신령들이 춤을 추며 기뻐하는구나. 도덕천지 요순세계 되는구나

道典 6편 139장)
梧桐明月에 鳳凰來儀로다
오동명월 봉황래의

靜則正體요 動則正聲이라
정즉정체 동즉정성

오동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니 봉황이 날아와 춤을 추도다. 고요하면 바른 몸짓이요 움직이면 정법의 말씀 노래하네.

萬目所照하고 萬耳所通하니
만목소조 만이소통

道德乾坤에 堯舜世界로다
도덕건곤 요순세계

만백성의 눈이 열리고 만백성의 귀가 소통되니 도통 열린 도덕천지 요순세계 되는구나.


天必有志하면 地必有應하나니
천필유지 지필유응

世世承承하여 千世萬世로다
세세승승 천세만세

하늘이 반드시 뜻을 두면 땅이 꼭 받아 응하나니 세세로 이어받아 천 년 만 년 이어가리.

道典 7편 27장)
성주(聖主)를 모시는 후천 조화선경

三尺輕琴에 萬國和朝하고
삼척경금 만국화조

千洙重劒에 四海湯裂이라
천인중검 사해탕렬

석 자 가벼운 거문고 소리에 만국이 화합하고 천 길 무거운 창검에 온 천하가 분열되느니라.

天地大氣는 務在好生하고
천지대기 무재호생

陰陽正氣는 自由合和라
음양정기 자유합화

천지의 큰 기운은 호생(好生)에 힘을 쓰고 음양의 바른 기운은 자유로이 어울려 화합하네.

古樹新枝에 來樓鳳鳥하고
고수신지 내루봉조

大地春林에 出生麟子라
대지춘림 출생인자

고목의 새 가지에는 봉황(鳳凰)이 깃들고 대지(大地)의 춘림(春林)에는 기린이 태어나는구나.

光明日月에 螺者還見하고
광명일월 고자환견

制克五行에 病者可癒라
제극오행 병자가유

밝고 환한 일월에 장님이 눈을 뜨고 상극이 제어된 오행으로 병자가 낫느니라.

暮日還明하니 更見堯舜世하고
모일환명 갱현요순세

長春無時하니 何見霜雪寒고
장춘무시 하견상설한

저문 해가 밝아오니 요순 세상이 다시 나타나고 긴 봄은 정해진 때가 없이 계속 되니 어찌 서리와 눈 내리는 겨울을 보겠는가.

 

道典 5편 306장)
萬國活計南朝鮮이요 淸風明月金山寺라
만국활계남조선 청풍명월금산사

文明開化三千國이요 道術運通九萬里라
문명개화삼천국 도술운통구만리

만국을 살려낼 활방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로다. 가을의 새 문명은 삼천 나라로 열려 꽃피고 도술 문명의 대운은 우주 저 끝까지 통하리라.

道典 2편 150장)
가을문명, 유불선 통일의 관왕 도수

佛之形體요 仙之造化요 儒之凡節이니라
불지형체 선지조화 유지범절

불도는 형체를 주장하고 선도는 조화를 주장하고 유도는 범절을 주장하느니라.

受天地之虛無하여 仙之胞胎하고
수천지지허무 선지포태

受天地之寂滅하여 佛之養生하고
수천지지적멸 불지양생

受天地之以詔하여 儒之浴帶하니
수천지지이조 유지욕대

冠旺은 兜率 虛無寂滅以詔니라
관왕 도솔 허무적멸이조

천지의 허무(無極)한 기운을 받아 선도가 포태하고 천지의 적멸(太極의 空)한 기운을 받아 불도가 양생 하고 천지의 이조(皇極)하는 기운을 받아 유도가 욕대 하니 이제 (인류사가 맞이한) 성숙의 관왕(冠旺) 도수는 도솔천의 천주가 허무(仙) 적멸(佛) 이조(儒)를 모두 통솔하느니라.


道典 7편 62장)
누가 신선의 길을 찾으리오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옛글 한 수를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靑龍皇道大開年에 王氣浮來太乙船이라
청룡황도대개년 왕기부래태을선

誰能勇退尋仙路리오 富不謀身歿貨泉이라
수능용퇴심선로 부불모신몰화천

청룡의 황도가 크게 열리는 해에 왕도(王道)의 운기 태을선을 띄워 오네. 누가 용감히 부귀영화 물리치고 신선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오. 부로는 네 몸 사는 길을 꾀할 수 없나니 재물에 빠져 죽느니라.

道典 7편 65장)
이것이 체면장이니라
무신년 12월에 대흥리(大興里)에 머무르시며 대공사를 행하실 때 “이것은 체면장(體面章)이니라.” 하시며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維歲次戊申十二月七日
유세차무신십이월칠일

道術 ··· 敢昭告于
도술 ··· 감소고우

惶恐伏地 問安 氣體候
황공복지 문안 기체후

万死不忠不孝無序身 泣祝於君於父於師
만사불충불효무서신 읍축어군어부어사

氣體候大安 千萬伏望伏望
기체후대안 천만복망복망

무신년 십이월 칠일 도술 ··· 삼가 밝게 고하노라. 황공히 엎드려 기체후 문안드리오니 불충하고 불효하고 두서가 없는 몸은 만 번 죽을 것이나 군(君)과 부(父)와 사(師)에게 눈물로 축원하노라. 기체후 대안하기를 천 번 만 번 거듭 엎드려 바라노라.


道典 8편 103장)
천하사의 대의(大義)
誓者는 元天地之約이니
서자 원천지지약

有其誓하고 背天地之約하면
유기서 배천지지약

則雖元物이나 其物이 難成이니라
즉수원물 기물 난성

맹세한다는 것은 원원한 천지에 대한 으뜸가는 서약이니 그런 맹세를 하고서도 천지와의 약속을 저버리면 비록 그 하고자 하는 일이 아무리 바르고 큰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은 이루어지기 어려우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믿는 자를 가려 손을 꼽는데, 만일 배신하는 행위가 있어 꼽혔던 손이 펴지는 때에는 살아남지 못하리로다.

귀신도 정문(精門)이 막히면 죽는 법이니 사람도 언약을 어기면 못쓰는 것이니라. ‘도지근원(道之根源) 안다 해도 행(行)할 길이 최난(最難)이라.’ 하였나니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지 꿰지 못하면 보배가 되지 못하느니라."

 
사람은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道典 9편213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나의 명으로 명부에서 데려오라고 해야 명부사자가 데려오는 것이니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하시니라.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道典 1편42장) “어설피 믿다 뒈지려거든 아예 믿지를 말아라.
천지에 서약을 했으면 정심정도(正心正道)로 믿어 나가야지, 믿는다고 말만 하고 허영 떨고 훔쳐 먹고 그러면 천지에서 벌을 더 준다.”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죽으면 편할 줄 알고 ‘죽어, 죽어.’ 하지만 천상에 가면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믿으면서 지은 죄는 사하지도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5편347장) 醫統 의통
忘其君者無道하고 忘其父者無道하고 忘其師者無道하니
망기군자무도 망기부자무도 망기사자무도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이라 是故로 天下가 皆病이니라
세무충 세무효 세무열 시고 천하 개병
임금에게 입은 은덕을 잊은 자도 도리에 어긋난 자요 어버이에게 입은 은덕을 잊은 자도 도리에 어긋난 자요 스승에게 입은 은덕을 잊고 배반하는 자도 도리에 어긋난 자이니 세상에 충(忠)도 없고 효(孝)도 없고 열(烈)도 없는 고로 천하가 모두 병들어 있느니라.
 
오직 대세에 눈떠야 산다
知天下之勢者는 有天下之生氣하고
지천하지세자유천하지생기
暗天下之勢者는 有天下之死氣니라
암천하지세자유천하지사기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살 기운(生氣)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死氣)밖에는 없느니라.
 
道典 4편122장)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
 
우주의 실상을 보는 도통의 관건
道典 4편62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죄를 짓고는 못 사는
道典 8편38장)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
죄악이 소멸되는 곳에 행복이 이르나니 너희는 모든 죄를 나에게 충심으로 고하라.
 
IMG_1387515190.jpg큰 죄와 작은 죄
道典 9편102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창생이 큰 죄를 지으면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으면 신벌(神罰) 혹은 인벌(人罰)을 받느니라." 하시니라.
 
천벌 받아 구렁이로 태어난 인간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성도들이 아뢰기를 "지금 마당에 큰 구렁이가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으나 이 왕뱀이 몸을 구부려 움츠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몸집과 길이가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큰 뱀으로 그 모습이 무엇인가 애원하는 듯합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친히 밖으로 나가시어 구렁이를 한동안 바라보시더니 "빨리도 되었구나." 하시니라. 성도들이 아뢰기를 "저 구렁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이토록 애원하니 그 죄를 풀어 구하여 주소서." 하니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너희들의 말이 가상하도다."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죄는 제 스스로 짓고 내가 구해 주어야 하니 괴로운 일이로구나. 남의 천륜(天倫)을 상하게 하는 일이 가장 큰 죄니라." 하시거늘
이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그 구렁이가 기운을 얻은 듯이 즐거운 빛을 띠고 사라지더라.
한 성도가 여쭈기를 "사람이 큰 죄를 지으면 죽어서 구렁이가 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하늘에 이러한 벌(罰)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2편 40장)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 보내심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道典 2편26장)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믿음은 선령신의 음덕으로
道典 2편78장)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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