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 2426
2014.10.29 (20:44:44)

무기력에 빠져있는 유학생 분들께 힘이 되시라고 퍼왔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jinyoung.park.311493/posts/553785488087150


'가난과 자활'에 대한 논문을 하나 보고 있는데, 일단 심리학 논문이 아니라서 연구방법이 좀 생소하긴 하지만 많은 걸 느끼고 있음.

흔히들 자활이라고 하면 '경제적 독립' 정도로 정의를 하는데 문제는 '가난'이라는 게 단순히 돈이 없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것.

심리적인 변인들만 나열해 봐도 낮은 통제감(무기력), 낮은 삶의 의미감과 낮은 자존감(내 삶이, 나라는 존재가 가치없는 것 같다는 느낌, 존재론적 우울감), 외로움, 소외감, 버림받은 느낌, 수치심, 불안과 공포, 움츠러듬, 많은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인한 인지적 자원의 고갈(편안하고 걱정 없는 상태에 비해 원래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런 상황에 고질적으로 처해있는 것)

+ 가난한 사람들은 나태하고 뻔뻔하고 지저분하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 같은 것도 없고 그저 공짜 돈 타먹을 궁리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회적 편견, 사람취급 안 하는 시선 등을 의미함.

이 논문은 사회가 생각하는 '자활'의 개념과 별개로 가난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활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기억나는 인터뷰 내용 중

"내가 생각하는 자활이란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는 거에요. 집에 누워서 티비보는 것 이상의 가치있는, 영향력 있는 일을 하고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것. 내 힘으로 내 가족을 부양하는 떳떳함을 느끼는 것"

"가족, 친구, 동네 사람들과 동일한 레벨에서 어울리는 것"

등이 인상깊었음. 쭉 보면서 그간 나부터가 얼마나 가난한 사람들을 '비인간화'하고 매슬로우식 관점대로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다른 욕구들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지어 왔는지 반성함. 가난하다고 해서 인간다운 삶, 원하는 삶을 살고싶단 욕구, 소속에의 갈망, 자아가 없겠음? (현대심리학에서 특히 '소속감, 인정, 사랑'에 대한 욕구는 생물학적 욕구들과 거의 동급 수준으로 가장 중요한 욕구로 꼽히기도 함)

그리고 다음의 인터뷰도 인상깊었음. "일반 사람들은 힘들 때 가족과 친구에게 기대면서 왜 우리한테는 인생은 다 혼자 사는거다. 넌 자립심이 부족하다. 스스로 해보라며 떠미는 거죠? 우리도 친구가 필요해요"

사실 나도 삼시세끼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 보내주는 부모님이 안 계셨으면 지금은 완전 다른 삶을 살고 있을 텐데.. 훨씬 유리한 출발을 한 사람이 '다 자기 힘으로 하는 것'이라는 훈수를 두는 모습은 얼마나 꼴불견일까 상상해 봄. 마치 마리앙뚜아네트가 '게으른 하층민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으 반성합니다 (, _ , )

Hong, P. Y. P., Sheriff, V. A., & Naeger, S. R. (2009). A Bottom-up Definition of Self-sufficiency Voices from Low-income Job seekers. Qualitative Social Work, 8, 357-376.

+) 거리에서 구걸해서 꽤 많이 번다더라며 인생 편하게 살아서 좋겠다고 빈정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정작 본인은 그렇게 살라면 살 수 있겠는지?



2014.11.13 (23:43:12)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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