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원하는 차를 정한다.
대부분 신차 구입시 원하는 대략적 스타일이나 타입이 있을 것입니다. 가령 '컴팩트 suv' 나 '중형 sedan', 'luxury compact coupe' 뭐 이런. 물론 몇가지 차에만 관심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차 고르는 단계는 생략합니다. 여하간, 몇가지 종류와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을 것입니다.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정보와 년식별, 옵션별 차이 등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합니다.
http://www.edunds.com
대충 보고 어떤 모델들이 마음에 들어올것입니다. 시간관계상 가볼 수 있는 브랜드 한개당 3개 정도의 차종만 정리하고, 위 사이트에서 확인한 TMV (True Market Value) 가격을 대략적으로 기록해 놓습니다.
3. 딜러 스토어를 돌아다녀본다.
이때 가격 물어보거나 이딴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 의미없는 정보일뿐입니다. 모델 이름 모르고가면 진짜 무시당하기 쉽습니다. 이런건 나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가격에 상관없이 둘러볼때나 친절하게 대하겠지요. 옵션별로 대충 차들 문짝 열어달라고 하고 딜러의 기분봐가면서 시동걸고 운전을 하거나, 해달라고 합니다. 이때 운전면허증을 달라고해서 복사해두는 딜러가 있는데, 이 틈을 타서 신용조회를 한다든가 하는 그런 이상한 놈들이 있긴 합니다만, 물론 불법입니다. 이때 승차감이 어떤지 이런거 잘 기억해두고 알아서 잘 필터링 해야겠지요. 도로의 상태에 따라서 차에 대한 승차감이 전혀 달라지기때문에 거친길, 반질반질한 길, 동네 골목길, 고속도로를 다 다녀봐야지만 시간을 상당히 많이 빼앗기니 딜러 하나당 한개정도가 적당. 차량에 대해 지식이 부족할 경우 차량에 대해 잘 아는 분을 시승시 대동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4. 맘에 드는 차 3,4개 정도로 압축하기
모든 차가 다 맘에 들리는 없을테고, 몇가지 종류로 나뉠것입니다. 이제 가격조사 정확히 들어갑니다.
추천사이트 : www.carsdirect.com
물론 여기 나오는 가격보다 싸게도 살 수 있습니다.
5. 가격 협상?? NO !!
A 딜러에 전화해서 얼마까지 줄 수 있냐, C는 얼마까지 준댄다.
B 딜러에 전화해서 얼마까지 줄 수 있냐, A는 얼마까지 준댄다.
C 딜러에 전화해서 얼마까지 줄 수 있냐, B는 얼마까지 준댄다.
A 딜러에 전화해서 얼마까지 줄 수 있냐, C는 얼마까지 준댄다.
...
이런 과정을 거칠 수도 있으나 이거 별 의미없습니다. 딜러들이 하루이틀 장사 하는것도 아니고 얄팍하게 얻어들은 정보로 딜러들과 딜 해봐야 아무런 의미 없다는 뜻입니다.
6. 실제 구입에 들어가기
준비가 다 끝났고 이제 사러가면 됩니다. 되도록 저녁에 해 다 지고나서 가지 말고 해가 쨍쩅한 날 가길 권합니다. 비오는 날에도 시승차량 상태확인이 어려우니 가급적 피해야 겠지요. 그냥 tip으로, 빈손으로 가지 말고, 적어도 무슨 서류봉투 비슷한거라도 갖고가길 권합니다. 그런걸 갖고간다는건, 실제 구매의사가 있음과 동시에 나한테 사기치려고 하지 말라는 표시입니다. 위에서 결정한 몇 가지 차종이 있으면 자금과 함께 갑니다. 명심해야할 것은 자동차는 분명히 공산품이지만, 가게 선반에 놓여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웹페이지에서는 한 모델당 수천가지의 조합이 가능하지만 아무리 세계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 거기서도 제일 큰 규모의 딜러라고 해도 그 모든 조합을 다 갖다놓는건 불가능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델과 색상과 옵션 조합을 딜러에게 들이밀고 stock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딱 원하는대로 나오면 참 좋겠지만, 아닐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옵션이 더 많이 붙어있을 수도 있고, 적게 붙어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색상이 아예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몇가지 주어진 것이 납득가능한 수준이라면 구입을 위한 단계에 들어가고 아니라면 같은 브랜드 다른 딜러나 다른 브랜드 딜러로 이동합니다. 물론 다른 딜러에서 갖고올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딜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차를 보지도 않는 것과 다름없기때문에 차라리 그 딜러에 가는게 낫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어차피 자신에게는 별 다를바 없고, 멀리 있는 곳이라면 운반비를 어차피 포함시키기 마련입니다.
7. 구입
원하는 모델이 stock에 있으면, 그 차의 상태를 일단 확인합니다. 상태까지 마음에 들면 vin을 메모해둡니다. 그러고나서 이제 가격협상. 가격은 사실 이미 정해져있는 셈입니다. 미리 조사해 온 것이 있기때문입니다. 거기다 원하지 않던 옵션이 끼어있을 경우 상당히 낭패스럽긴 합니다. 그러나 원하지 않던 옵션이라도 달려있으면 가격을 내긴 내야합니다. 서류봉투에서 주섬주섬 꺼내면서 경쟁브랜드 서류도 은근슬쩍 비춰주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가령 자신이 알아본 온라인 정보를 바탕으로 18500불이 최저가격이라고 되어있다면, 딜러는 물을 것입니다. "얼마까지 알아봤어?" 어차피 저 최저가격 제시해도 안된다느니, 매니저랑 얘기해봐야하느니 이런 소리가 나옵니다. 자세한 협상과정은 어차피 사람마다 다르니 넘어가고, 분명히 해둘 것은, 그 딜러가 만족할만한 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면 다른 딜러의 차를 살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주지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어코드 사고싶어도, 그 가격 제시안하면 캠리 사러 간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이 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세일즈맨에 대해서 엄청난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불쌍해보여도 그 사람들 밑지는 장사는 아니니 연민의 정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 찌질이가 깎아달라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보다, 돈은 있으나 나는 절대로 바가지 안쓰고 차 산다는 인상을 주면 좋겠지요. 괜히 돈없다고 징징대면 무시당하기 십상입니다. 그 과정 거쳐서 가격 맞춰준다고 하면 끝.
옵션은 나는 필요가 없는 옵션이라는걸 굳이 강조하면서 좀 버텨볼만합니다. 이건 어서 재고처리를 해야하는 다급한 딜러의 경우 상당히 많이 할인해 주기 마련입니다. 즉, 특히 연말에 지난 연식 차량의 경우 재고정리 차원에서 상당한 가격 할인이 가능하며 옵션 추가 등이 가능합니다.
8. 먼 곳까지 가서 싼 가격을 제시하는 딜러를 찾을까?
일반적으로 State College 딜러샵은 대도시 지역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을 요구합니다. 박리다매가 가능한 큰 규모의 딜러와 달리 대부분 영세 딜러 수준이므로 할인폭이 크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가격정찰제 같은 것이 도입되어 있지 않아 차량 구입시 마다 힘겹게 위의 과정을 거치며 흥정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힘겨운 흥정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할인된 가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딜러샵이 있는데 워싱턴 DC 인근에 위치한 Fitz몰 이라는 자동차 딜러입니다.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딜러 체인망인데 온라인 사이트에 가보시면 (http://www.fitzmall.com), Internet Price 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흥정없이 가서 바로 픽업해 올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이곳에서 구입하시라는 뜻이 아니라 이곳의 가격을 참고로 다른곳으로 딜을 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DC 인근의 메릴랜드 지역은 국제 면허증으로 신차 구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굳이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따지 않더라도 국제 운전면허증으로 구입해 올 수 있겠지요. 타주에서 차량 구입시 등록은 펜실베니아에서 하게 됩니다. 구입세 납부와 번호판 받은 뒤 registration 등록증이 날아오면 PA 인스팩션 받으시면 됩니다.
기타 구체적인 사항들 위주로 업데이트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