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 자동차 구매 방법 >
이곳 State College는 작은 동네라서 중고차 구매하기가 그다지 쉬운 편은 아닙니다. 중고차 구매장소는, 1) 각종 Maker들의Dealership과 2) 중고차 전문 대형 매장 (예, Blue knob auto), 3) 중고차 전문 소형 매장 (예, Traditional auto) 그리고 4) 개인간 거래정도로 나눠집니다.. 가격은 1) → 2) → 3) → 4) 순으로 저렴해집니다. 즉, 메이커 딜러가 가장 비싸다고 보시면됩니다. (이는 일반적인 내용이며, 경우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1. 메이커 딜러
자동차 메이커 딜러는 아주 오래된 차량은 거의 판매하지 않고, 주로 1~5년 정도된 상태좋은 중고차를 비싸게 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싼만큼 차량 상태는 거의 좋은 편입니다. 새차를 사긴 부담되고, 중고차를 사기에는 여러 모로 걱정이 되므로, 조금 비싼 값을 주더라도 (그래도 새차보단 저렴하죠) 믿을 만한 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1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마음을 푹 놓으시면 안됩니다. 딜러는 믿을 만한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시승은 필수!입니다.
2. 중고차 전문 대형 매장 (이 근방에선 Altoona 인근에 있는 Blue knob auto가 유명합니다.)
www.blueknobauto.com 이 곳은 꽤 많은 수의 중고차를 거래하는 곳입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우선 홈페이지에서 맘에 들만한 중고차들을 찍어놓고, Carfax 조회해보고, 각종 리뷰 사이트 및 KBB에서 중고차 가격 확인해보고,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찾아가서, 영업사원에게 원하는 차를 이야기하면, 면허증 복사한 뒤, 번호판과 키를 줍니다. 판매점에 따라 딜러가 동승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Help yourself 하라는 곳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Help myself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차도 좀 상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Blue Knob은 Help myself입니다. 키를 받은 이후엔 본인이 알아서 시간을 가지고 차를 몰아보고, 점검해보고, 생각해보고, 맘에 들면 산다고 하면 됩니다. 여기는 제한된 수의 영업사원이 굉장히 많은 수의 차를 판매하는 곳이라, 영업사원이 판매하려는 차에 대해 잘 모릅니다. 따라서, 차를 구입하는 본인이 잘 따져보시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 카팩스 조회도 해주지 않으니, 미리 홈페이지를 잘 보시고 그 차량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얻은 후, 최종적으로 시승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곳은 비교적 저렴한 대신 네고는 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매 후기: 이곳에서 Jeep Liberty를 11,000불 가량에 구매 결정했다가, 집에 돌아와서 조회해보니, 아무래도 ABS가 안달려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더군요. 블루놉 영업사원은 분명히 ABS가 장착되어있다고 했었습니다. Jeep Dealer에게 전화해서VIN 불러주니, 장착 안된 것으로 최종 확인해주더군요. 다시 Blue Knob에 전화해서 ABS 장착 안되었다고 하던데? 하니까,서비스 Department에 전화해보마 하더니만 ‘미안하다. 장착안된것이 맞다’ 하더군요. 바로 구매 취소했습다.)
하지만, 차에 대해 조금 지식이 있으신 분들이 이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실제로 몰아보면 완전히 상태가 나쁜 차들도 간혹있더군요. 또, 이곳엔 렌터카로 이용되었던 차들이나, 겉 모습만 멀쩡한 차들도 섞여있으니 구입에 조금 신경쓰셔야 합니다.하지만 잘만 고르면 좋은 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만불 이하의 차는 재고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딜을 할 수가 없으니, (딜에 능하지 않은) 신입생들이 중고차 구매하기에 괜찮은 장소입니다.
3. 중고차 전문 소형 매장
State College에는 Traditional Auto가 유명한 편입니다. Links라는 호프집 맞은 편에 있습니다. Blue Knob Auto 인근에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차량 대수가 많지 않은 만큼, 직원이 판매하려는 차에 대해 정보를 조금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실 것은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은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거짓말을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차를 팔기위해서 좋은 말만 하니까요. 보통 5~10년정도 된차를 싼 가격에 판매를 합니다. Traditional Auto같은 경우는 Carfax 보고서까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시승해보시고, 차량이 괜찮다 싶으면 구매를 하면 됩니다. 보통 3000불에서 1만 2천불까지의 차량을 주로 판매합니다. 완전 문제 있는 차들이 당연히 있지만, 잘만 고르면 상태 좋은 차량을 거의 개인간 거래가격으로도 구하실 수도 있는 곳입니다.
(구매 후기: Traditional Auto같은 경우에는 정비소도 겸하고 있고, 주인도 꽤 소신있는 사람이라, 차들이 문제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간 비싼 가격과 많지 않은 재고가 단점이네요. Blue Knob인근 소형 판매점들은 다소 문제 있는 차들도 많이 섞여 있습니다만, 가격이 저렴합니다. 잘 고르면 숨은 진주를 발견할 수도 있지요~)
4. 개인간 거래
State College.com이나, psuksa.org 게시판, 크레이크리스트, cars.com등에 광고가 올라오는 차들을 잘 검색하셨다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원하는 매물이 제때 올라올 확률이 적고, 구매후 문제가 생겨도 연락할 곳이 없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연락이 되어도 이미 소유권 이전후에는 판매자가 책임질 의무가 없습니다.) 잘만 구하면 싸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000불짜리 차부터 2만불정도까지의 차까지 다양하게 올라옵니다.
< 중고 자동차 구매 후기 >
저는 약 20여일간 blueknobauto와 cars.com, 동네 Traditional auto등을 전전하고 다수의 차량을 시승해 보았습니다. Carfax로 blueknob 매물을 조회해보고, 사고가 없고, 렌트카가 아니고 (리스는 렌트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전 오너의 수가 적은 차량을 5~6대 선택했습니다. 그 후에 KBB로 개인간 거래 가격을 조회해보고, 가격대비 가치가 괜찮은 차를 찾다보면 2~3대로 줄어듭니다. 2~3대의 차를 선택해서 실제 시승해보고 구매를 결정했어요. 사실, 구매 결정했다가 번복도 2번이나 했는데, 구매 결정 당시에는 너무 피곤하고, 또 먼 곳까지 오고 싶지 않아서 결정했다가, 곰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실수한 것 같아서 취소하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Deposit을 요구하는데 구매 취소하면 돌려주니, 조금 미안하더라도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취소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하네요.
또, 아무리 조건이 좋은 차량이라도 실제로 시승해보면 문제가 있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분명, 사고없는, 렌트카가 아닌, 1 Owner인, 달린 거리가 적은편인 차를 시승했는데도, 주차중 시동이 꺼진다던지.. 핸들이 틀어져있다던지.. 시동이 안걸린다던지... 주행중 RPM이 요동친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러니 Carfax를 너무 신뢰해도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고차 매물은 항상 변하므로, 급히 결정하기보단 시간을 좀 가지고 계속 찾아보는 것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같네요.
두서없이 적어보았는데, 중고차를 고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새차를 살때는 그냥 딜러한테가서 원하는 차에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고 돈만주면 되니, 어려운 점이 별로 없었는데 (그래도 딜을 해야하는 어려운 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새차는 아무래도 대도시 딜러가 싼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차는 아무래도 구매하기 까다롭더군요. 대신, 어렵고 힘들게 고른 중고차가 가격대비 성능도 뛰어나고, 잘 달려주게 되면 오히려 절대적 성능이 더 좋은 새차보다 더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아.. 위 정보는 State College 기준입니다. 대도시 근처는 아무래도 매물이 훨씬 많고, 선택의 폭도 넓고, 판매 유형도 위의 4가지안에 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라는 것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라서, 대도시에 있는 매물 보고 찾아갔다가, 1) 팔렸다던지 2) 상태가 안좋다던지 3) 딜러가 싸가지 없다던지 등등의 이유로 실패할 확률도 높습니다. 미리 조사 안해보고 간, 상태 좋고 가격 좋은 차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전조사가 미흡한 만큼 조금 불안하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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