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 600
2018.08.10 (16:06:22)

안녕하세요. 앞에 쓴 두 글의 폭발적인(?!!!) 조회수 200여회와 무려 댓글 5!!!!에 벌써 유명인사가 된 거 아닌가.. 이거 책을 내야 하지 않나지인들에게 사인을 미리 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마트에서 학생들이 알아보면 어떡하지등등 정말 쓸데없는 고민을 진지하게 며칠 한 스칼댁입니다. 이러다 연예인병 생기겠어요. ㅋㅋ 암튼 과분한 격려와 칭찬 감사합니다. (울 남편보다 따뜻들 하시네요. )

 

겨우 2회만 했을 뿐인데 ㅋ..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저 스스로 다짐하는 마음으로 여기.. <<스칼즐기기>>를 쓰는 목적을 ~ 글을 읽는 모~든 한인 분들 앞에서~~”… 이 연사 비~장하게 천명하고자 합니다!!. (혼자 비장해 죄송합니다. 애 둘 키우느라 삼시 세끼 밥하고 남편 도시락 싸고, 라이드 뺑뺑이 하다가 갑자기 관심을 받으니 제 삶이 송두리째 바뀌지 않을까 하는 허망한 기대와 염려가 드는군요.. 이러다 CNN 까지는 아니라도,, ,, STATE COLLEGE 매거진 인터뷰 정도는 오지 않을까여?.. 그 날이 제가 스칼 떠나기 전에 와야 될텐데 말이죠 ㅎ)

 

<<스칼즐기기>>의 목적은, 먼저 이 곳에 도착해서 7년 여의 시간을 보낸 스칼 선배로서, 이제 막 오셔서 적응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드려서 시행착오의 시간을 아주 조~금 줄여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제가 쓰는 것들은 대단한 게 아니고, 모두 시간 지나면 다 아시게 될 내용들이에요..) 말도 안 통하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새로운 곳에 이방인으로 와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탐험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어서지요. 아줌마의 오지랖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남도 돕고 나도 재밌고.. 저한테는 아주 고맙고 즐거운 일입니다. ^^

 

지난 주말에 모임들도 좀 있고, 아이와 제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방학에 아파서 찡찡대는 아이와 붙어 있으면 쇠를 씹어 먹는 20대 젊은이도 컨디션이 안 좋을 거에요..ㅡㅡ..), 글 작성이 제 예상보다 늦어졌습니다. 아무도 시키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고, 심지어 대가도 없는데 (.. 있군요.. 응원 댓글!^^ 싸랑합니다 여러분~), 쓸데 없이 불타오르는 사명감(이라 저는 쓰고, 남편은 오지랖이라 읽습니다..)이 저를 다시 컴퓨터 앞으로 오게 만들었네요.

 

개학이 10일 남았네요.. 다들 잘 도착하셔서 개강 준비 잘 하고 계시나요? 도로에 가끔 보이는 다른 주의 표지판을 단 차들과 약간은 붐비는 학교 풍경이 이제 새 학년과 새 학기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네요. 저희 아이들도 곧 새로운 학교와 새로운 반에 가게 되는데요, 아이들이나 저나 긴장 반, 설렘 반이네요. 내 나라, 내 고향, 내 부모님을 떠나,, 며칠 뒤에 내 나라 말이 아닌 영어로 수업 듣고 과제하고, 발표하고, 또는 장 보고, 애들 학교 보내실 …,이번 학기 New Comer님들 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할 수 있습니다!!! 샘 오취리도 하고 독일형도 하는데, 우리가 그들보다 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 한국말이 영어보다 배우기가 훨씬 어렵답니다. 암튼,,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논리적이죠?!! 이게 바로 박사 디펜스보다 디펜스하기 어렵다는 아줌마 토크입니다. ㅋㅋㅋ 박사과정 마친 저희 남편도 제 논리에는 디펜스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교수보다 이기기 더 어렵다는 군요

 

이번 편은, 개학을 앞두고 이번 학기, 학년을 대비해서 챙겨야 할 준비물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업 시작을 앞두고, 뭘 꼭 준비해야 할까요? 잘 모르시겠죠? 저도 여기서 공부를 한 경험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을 앞에 뒀을 때 어떤 것을 갖춰야 할까.. 를 생각하며 써 보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태어나서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곳을 여행한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여행 도중에, 혹시나 잃어버리지 않을까 잘 있나 꼭 점검하고,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할 것은 무얼까요?...

목적지 주소가 적힌 종이, 그 곳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는 지도, 여행 중에 먹을 음식과 물,

가다가 지치고 그만두고 싶을 때 힘 내라고 응원해주는 친구…. 아닐까요?

 

  1. 목적지 주소가 적힌 종이

    목적지가 어딘지 분명히 알아야, 그 곳까지 가는 방법을 물어보든지, 내가 찾아보든지 할 수 있지요.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이 유학을 왜 왔는지,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물론, 저와 같이 가족이기 때문에 따라 온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결정하게 한 동기가 있을 겁니다. 그것을 꼭 잊지 마시기 바래요.

    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따라 이 곳에 오게 되었는데요. 나름 벌이도 괜찮고 근무환경도 나쁘지 않고,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서, 재밌고 익숙하게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왔어요. 물론, 그런 직장을 그만 두고, 이 곳에 올 것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고 외로운 이 곳에서의 생활 가운데, 내가 여기에 왜 왔나, 무슨 부귀 영화를 보려고.. 한국에서 직장 다니던 게 편하고 그립고.. 그럼 더 이 생활이 싫고 한국 가고 싶고.. 그러더군요. 그 때마다, 제 안에서 남편과 동반하기로 결정한 그 동기가 저를 다시 붙들어 주고 어떻게든 여기에 적응해야지.. 하고 마음 먹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외롭고, 돈 많이 들고, 편하지도 않은 이 여행을 시작하신 이유가 분명히 있으시죠? 여행이 지쳐서 그만 두고 싶을 때, 이제는 집에 돌아가고 싶을 때 다시 그것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조금만 더 참자. 그래도 어제보다 한 발자국 더 갔잖아.. 뒤로 돌아가는 거보다 백배 낫잖아.. 라고 스스로 칭찬도 하시고, 혹시나 너무 지쳐서 그 자리에 머무르고만 싶다면, 잠깐 쉬고 다시 힘을 내서 그 곳을 향해 내가 갈 수 있는 만큼 나아가면 됩니다.. 힘이 있을 땐 달려 가고, 피곤할 땐 걸어 가고, 힘들 땐 잠깐 쉬어 가고목적지만 분명히 알고 있다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도착할 테니까요.. ^^

     

  2. 그 곳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는 지도

    목적지를 분명히 안다면, 그 곳까지 어떻게 갈 지를.. 어떤 길로 갈 지를 알아야겠죠? 지도가 필요할 테고,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는 경우, 그 곳에 사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쉽겠죠.. 인생도 비슷한 거 같아요. 같은 길을 먼저 간 선배에게 물어보면, 지도 혹은 네비가 알려주는 길 외에도 빠른 샛길도 알 수 있고, 주의해야 할 사항도 알 수 있죠.. 육아도 그렇고, 결혼이나 공부도 그렇고.. 책이나 블로그 외의 숨은 정보들.. 그 길을 지나간 선배들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면 더 풍성해집니다. 

     

    유학을 시작하시는 분들, 비슷한 길을 걸어간 선배들에게 꼭 물어보세요.. 다들 즐겁게 기꺼이 알려줄 겁니다. 때로는, 필요한 도움을 직접 받을 수도 있고요. 시간된다면 라이드도 해주고, 밥도 사주려 할 겁니다. 다 그 길을 걸어봐서 힘듦을 알거든요. 예전의 내 모습을 기억하며, 즐겁게 도와줄 겁니다..

    주위에 물어볼 선배가 없다구요? 그런 모임들을 찾아가시면 좋겠어요. 교회도 좋고요. 운동이나 악기 동호회도 좋고요. 학교동문회도 좋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거 따라서요..

     

  3. 여행 중에 먹을 음식과 물

    여행 중에 병이 나면 가는 길이 힘들 수 밖에 없겠지요. 아프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자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 길 가야 하는데, 마음 급하다고 바쁘다고 밥 굶고, 잠 안자고, 피곤한데 안 쉬어주고 계속 go.. go..  하면.. 오래 못 갑니다. 중간에 멈춰 서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이거 안 하면 큰일 날 거 같아도.. 그렇~게 큰일 날 일은 없습니다. 성적이 조금 안 나오고.. 그럴 수도 있지요.. 그래도 몸 건강 또는 마음 건강을 잃는 거보다 큰 일은 없습니다. 부디, 잘 챙겨 드시고, 잘 자고, 체력 관리 잘하고, 마음 관리(스트레스 관리)도 챙겨주세요~ 정말 이거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고, 배 고픈 줄도 모르고 하게 되는 그런 거.. 있으신가요?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거요.. 자기를 위해서 그런 즐거움을 가끔 허용해 주세요..

     

    먹는 얘기와 나왔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정~ 없는데 챙겨 먹기는 해야 한다이럴 때 도움 드릴 만한 음식을 알려 드릴까 해요.

     

    스칼댁의 추천 간편식 :

  1. 삶은 고구마

    방법 : 고구마를 미리 많이 사다 놨다가, 냄비에 물 붓고 삶은 다음, 그것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시간 없을 때 밥 대용으로 먹습니다.

    구입 장소 : Weis 마트(easterly Parkway 점만 가봤어요..)

    한국고구마처럼 맛있는 단 맛이 아주 끝내 주는 고구마가 있습니다. 코드 번호 4546이고, boniato 라고 써 있습니다. 요즘 파운드당 89센트이고요. 가격 오를 때는 파운드당 1.3 불 정도 합니다. 저도 자주 이것을 아침 대신 먹는데,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에서 미리 삶은 고구마를 꺼내어 한 입 베어 물면.. 차가운 고구마 케잌을 먹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입 속은 한국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2. Ready to eat 참치 샐러드를 활용한 참치 김밥, 참치 샌드위치

    방법 : 참치 김밥 : 김 깔고, (소금, 참기름, 깨 추가로 업그레이드) 펴고, 참치샐러드 넣어 말기

    (나중에 시간이 좀 나면, 깻잎 및 단무지 등 추가로 업그레이드)

    참치 샌드위치 : 샌드위치 빵 두개 준비, 양상추 끼우고, 참치 샐러드 펴면 끝

     

    구입 장소 : Walmart (참치캔 근처)

    없는 게 없는.. 월마트의 식품 코너 중에, 참치캔 파는 코너에 ready to eat tuna salad 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가격도 저렴해요.. 한 팩에 1불씩 하는데, 보통 김밥 2~3줄은 쌀 수 있는 양입니다. 매운 맛 참치 샐러드도 있습니다.(스리랏차 등 포장지 보면 불그스름합니다..)

     

  3.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 인스턴트 양념 활용한 국

     

    방법 : 한국 마트(엄마손 또는 H 마트)에서 예를 들면, 다담..풀무원 거.. 된장찌개 양념, 순두부찌개 양념 소스를 팝니다. 그것을 활용하면, 멸치국물 우려내지 않아도 어느 정도 맛있는 국을 먹을 수 있습니다. 조리법에 친절히 설명이 잘 되어 있고요. 보통 양념소스 푼 물을 끓인 다음, 들어가는 재료.. 뭐 버섯, 두부, 감자, , 호박.. (냉동 오징어, 냉동 해물믹스로 업그레이드) 등을 씻어 잘라 넣으면 됩니다.

     

    구입 장소 : 스칼의 사랑방인 엄마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혹시라도 워싱턴이나 뉴저지, 필라델피아 쪽으로 여행을 가실 기회가 되면, H MART, 롯데마트 등을 들르셔서 사오셔도 될거 같습니다. 

     

  1. 그만 두고 싶을 때, 비상 상황이 생길 때 날 응원하고 도와줄 친구

    앞에 말한 세 가지만 갖춰도 여행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여행 중에는 예상할 수 없는 사건, 사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나의 길을 지지해주고, 힘을 주고 다시 일으켜 줄 친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이 그런 친구입니까?... 유학이란 여행,, 인생이란 긴 여행을 떠날 때, 넘어질 때마다 손 내밀며 도와주는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저는 가족과 함께 와서 그런 지지와 응원을 물론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크게 자빠질 때마다, 엎드러져서 일어날 힘 없을 때 다가와서 회복시키시고 일으키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나의 좋은 친구 되시는, 좋은 목자 되시는.. 좋은 아버지이신.. 하나님 ^^ 그 분이 계셔서, 넘어져도 엎드러지지 않고, 깨져도 다시 일어나고..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왔습니다. ㅠ 여러분도, 그런 친구를 꼭 만나시길 바래요~^^

     

    다들, 여행 즐겁게 시작해 봅시다~^^! 파이팅이요!!!

2018.08.10 (21:00:33)
Young

마음에 콕콕 와 닿는 필력으로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멋지십니다^**^

(*.35.42.200)
2018.08.10 (23:48:08)
응원

열심히 읽고 응원하는 애독자입니다. 아이들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곳에서 혼자 독박육아하는데 넘 외롭습니다. 

(*.22.17.86)
2018.08.11 (00:26:36)
pai

재미있네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52.79.200)
2018.08.11 (13:23:31)
댓글

댓글은 안 달아도 이렇게 재밌게 보고 있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

(*.206.43.105)
2018.08.12 (14:08:36)
wh

전 이거 댓글로 보이는데요? ^^

(*.52.7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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